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방산·에너지 선두' 목표 한화오션…우선 과제는 정상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5:29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6:17

지난해 영업적자 1조6136억, 1분기에도 628억 적자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조선업계 수익 개선 효과 기대
경영 효율화와 강성 노조와 원만한 관계도 과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선업계 빅3 중 하나인 한화오션이 23일 닻을 올리면서 조선과 방산·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을 위한 변화의 움직임을 시작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것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한화오션을 이끌어갈 9명의 신임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사진=한화오션]2023.05.23 dedanhi@newspim.com

한화오션의 초대 대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결정됐다.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사내이사로 합류하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경영진에 합류해 책임경영에 나선다.

한화오션의 출범으로 한화는 조선과 방산, 해양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우선 핵심 과제는 경영 정상화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랜 조선 산업의 침체 속에서 대규모 영업 손실을 봤고 지난해 매출액 4조8602억 원, 영업이익은 -1조61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은 -6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4161억원에 비해 대폭 적자폭이 대폭 감소된 것이다.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화오션의 정상화가 빨라질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출범에 대해 환영하면서 경영 효율화와 노조와의 관계를 어떻게 원만하게 합의해 기업이 하나의 목표로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화오션 CI [사진=한화오션] 2023.05.23 dedanhi@newspim.com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은행 밑에 있으면서 생긴 문제를 인적 쇄신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이룰지가 핵심"이라며 "기업의 논리로 빨리 가져가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안일하게 이뤄지면 조직이 다시 방만해진다. 지금은 한화오션이 정상화되는 것이 있어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조선은 노동집약적 산업이고 현재는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화오션이 노사간 갈등을 어떻게 수면 밑으로 내려서 새롭게 출발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노조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첫 단추가 잘 꿰진 상태다. 노조가 위로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노사는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를 이뤘다.

여기에 한화의 장기근속 포상도 적용하기로 했다. 10년 근속자에게 본봉 50% 포상금 및 순금 10돈, 휴가 3일을 제공한다. 20년 근속자에게는 여행상품권 320만원과 순금 20돈, 휴가 5일을, 30년 근속자에게는 여행상품권 440만원과 순금 30돈, 휴가 7일이 제공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는 수차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오늘 비로소 회사가 공식 출범했으니 변화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