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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주해도 소용없다" 검색시스템으로 수배범 검거 배성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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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취 후 도주한 지명수배 피의자 검거
검문 외 동선 검색 가능한 WASS 활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배성근 서울 종암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위는 지난달 19일 특수상해 범죄를 저지른 후 도주하던 지명수배 피의자를 검거했다.

그는 당시 선제적인 상황 전파와 신속하게 인력을 긴급배치했다. 피의자의 예상 도주로를 파악해 피의자가 은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검문 검색해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피의자를 검거하는데는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nted Automobile Scanning SystemㆍWASS)이 큰 역할을 했다.

WASS는 지난 2013년 경찰이 도입한 시스템으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가 발생할 경우 수배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량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차량번호자동판독기 등을 통해 이동경로를 파악해 수배차량 검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이동 경로는 112종합상황실은 물론 일선 경찰들의 업무용 휴대폰에 정보가 전송된다.

배 경위는 지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형사, 수사, 사고조사 부서 등을 경험했으며 현재는 112상황실에서 6년째 근무중이다.

배성근 서울 종암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위

당시 사건은 새벽 1시 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주점에서 발생했다. 피의자가 피해자를 갈취한 뒤 종업원이 차를 막아 세웠음에도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한 명은 큰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특정해 바로 WASS 시스템에 차 번호를 등록했고 수배를 걸어놨다.

배 경위가 해당 차량을 확인하게 된 것은 그날 낮이었다. 상황실 감지시스템에 피의자 차량이 감지됐던 것이다. 이후 배 경위는 경찰력을 긴급배치하고 상황을 일선 경찰들에게 전파했다.

관제센터 CC(폐쇄회로)TV를 통해 모니터링에도 신경을 쓰면서 예상 도주로와 은신 예상지역에 집중 수색지령을 내렸다. 이후 관할 지역 주차장에서 수배차량이 발견되자 인근 지구대와 함께 차에 은신해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긴급체포했다.

배 경위는 피의자 검거에 대해 자신보다도 지구대와 형사들의 역할이 더 컸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형사가 보더니 예전에 자신이 구속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피의자가 수차례 지명수배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면서 "WASS가 상당부분 도움을 많이 줬고 우리 형사들도 잘했는데 무엇보다도 끝까지 열심히 수색에 나선 지구대 직원들이 가장 잘해줬다"고 말했다.

배 경위는 WASS 시스템이 과거 검문, 수배 시스템에 추가적으로 동선 검색 등이 가능해진 것으로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고 업무의 기본선상으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범인 검거 등에 있어 효과가 있긴 하지만 한계점도 있다. 시와 시 경계와 서울 지역 주요 간선도로, 중심 지역에는 WASS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한다. 또 개인정보 문제도 걸려있기도 하다. 배 경위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은 엄격하게 정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를 지키고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어떻게 보면 악용될 수 있는만큼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것 같다. 현재도 번호판이 특정되고 수배조치가 내려지는 경우이고 중요사건 요건을 충족할 때만 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범인 검거등에 있어서 효과가 상당히 좋고 적용할 수 있는 폭도 넓고 유용한 만큼 앞으로도 많이 쓰고 수사에 있어 기본으로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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