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박광온의 과제...李 사법리스크 관리·입법 강행 속도조절

기사입력 : 2023년04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29일 06:00

비명·NY계... 이재명과 '총선 승리' 한 배
李 '질서 있는 퇴진'시 원내대표 역할 중요
"입법 강행 반복시 총선에 불리하게 작용"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친이낙연계' 3선 박광온 의원이 '170석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로 선출됐다.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란 목표와 함께 이재명 당대표와 한 배에 올라탔다.

박 원내대표에겐 대장동 의혹 등 재판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또한 대여 관계에 있어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3.04.28 leehs@newspim.com

◆ '李 사법리스크' 안정적 관리, 총선 승리 필수요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최대 변수인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안정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짧게 보면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체포동의안 처리 당시 원내지도부의 표 계산 오판으로 '대규모 이탈표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이 대표 체제가 상처를 입고 당직 개편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탈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온화한 성품의 박 원내대표가 비명계 의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야 한단 지적이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공감 능력을 많이 가져야 한다"며 "공감 능력이라는 것은 개별적 의원들을 자주 만나서 소통을 긴밀히 해야 한다. 3선·4선 등 선수별·그룹별로 만나는 게 소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꾸준히 거론되는 '이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 이후 비대위 전환'이 현실화 할 경우에도 박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당헌에 따라 당대표 궐위시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를 대행하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의총에서 '총선 승리가 중요한 과제다. 가장 갈망하는 자가 나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게) 공개됐다. 그 안에 많은 뜻이 들어있다고 본다"며 다소 여지를 남겨두는 모습이었다.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는 "민주당의 수도권 의원들이 '이렇게 가다간 공멸할 수 있다'라는 위기감이 작동된 것"이라며 "이러다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할 수가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표, 박 신임 원내대표, 박홍근 전 원내대표. 2023.04.28 leehs@newspim.com

◆ "계파 떠나 '본회의 강행 처리'에 문제의식 있을 것"

'본회의 직회부·단독 의결' 등 거대 야당의 '강경 일변도' 입법 기조에 속도 조절이 요구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은 정의당과의 공조를 통해 지난 27일 본회의에서도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상임위에서 직회부한 간호법도 이날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다. 170석을 바탕으로 한 '힘자랑'이 총선을 앞두고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총선 전략상 매번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가끔은 지는 모습도 보이면서 가야 한다"며 "이번 (27일) 본회의 이후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친명·비명을 떠나서 '국회가 이게 뭐냐. 무조건 다 통과시키고 거부권 행사하고 직회부하고 이게 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피로감·반발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여 관계뿐만 아니라 당내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신임 원내지도부는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박 컨설턴트는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시작해 민형배 복당으로 끝났다"며 "민형배 복당을 결정하는데 의총도 한 번 열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문제에 반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