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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훼손 전 광화문 월대 모습 찾았다…오는 10월 복원 마무리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6:09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6:09

고종년간 축조된 월대 복원 위한 단서 확보
일제강점기 4단계 훼손됐던 광화문 월대
전통재료·기법을 적용해 월대 복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광화문 월대 일대를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제가 훼손하기 전 광화문의 월대는 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는 29.7m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이 지나가는 길인 '어도'지의 너비는 7m에 다다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5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광화문 월대의 복원·정비를 위해 진행 중인 발굴조사의 성과와 향후 복원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의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로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을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발굴지에서 문화재청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전체의 규모,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지 기초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2023.04.25 pangbin@newspim.com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월대 전체 규모(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 29.7m),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가는 길)지 기초시설,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의 모습을 통해 고종 대 경복궁 중건 시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경복궁 영건일기'의 기록과 1980년대 이후로 전해지는 사진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는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석과 계단석, 그리고 난간석(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른 석물)을 두르고 내부를 흙으로 채워 만든 건축구조물이다.

광화문 월대는 동·서 외곽에 잘 다듬어진 장대석을 이용해 두단의 기단을 쌓았다. 이 장대석의 길이는 120~270cm, 너비는 30~50cm, 두께는 20~40cm다. 기단의 그 내부는 서로 다른 성질의 흙을 교차로 쌓아 주변보다 높게 대를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발굴성과 및 복원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전체의 규모,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지 기초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2023.04.25 pangbin@newspim.com

월대의 남쪽에는 장대석을 이용해 계단을 조성했는데 그 중 어도와 연결되는 중앙부는 소맷돌(계단의 좌·우측 양단을 장식하거나 마감하기 위해 놓이는 경사 부재)을 이용해 동·서 계단과 분리했다.

특히 어도계단지의 경우 일제강점기 전차선로에 의해 일부 훼손됐으나 소맷돌을 받쳤던 지대석(계단면석 또는 소맷돌을 놓기 위해 지면에 놓이는 받침 돌)이 확인돼 월대의 원형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종년간 월대 축조 이후 크게 4단계의 변화과정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1단계에서는 월대 축조 당시로 남쪽에 경계가 나눠진 3개의 계단이 존재했으며 당시 월대의 평면형태는 역철자형이었다.

2단계에서는 중앙의 어도계단지가 경사로로 변화되고 3단계에서는 경사로의 범위가 확장되고 계단이 동·서 외곽으로 축소 변형됐으며 이 시기에 처음으로 단선(외줄) 형태의 전차선로가 설치됐다.

4단계에서는 전차선로의 복선(겹줄)화로 전차선로의 복선(겹줄)화로 월대가 파괴되면서 난간석 등이 철거되고 광화문의 이건과 함께 도로로 사용됐다.

광화문 월대 [사진=문화재청]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발굴지에서 문화재청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전체의 규모,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지 기초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발굴지 내 원형으로 표시된 곳이 과거 민가가 있었다가 철거된 흔적이다. 2023.04.25 pangbin@newspim.com

단석 하부에 여러 매의 지대석을 놓고 적색점토로 보강한 기초시설, 철편과 점토, 석회를 이용한 장대석 사이의 수평맞춤, 장대석의 밀림 방지를 위해 점토와 깬 돌을 섞어 보강한 뒷채움방식 등을 통해 당시 조선시대의 건축기법도 확인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복원 작업에 나선다. 우선 1920년대에 훼철된 이후 동구릉 등에 이전돼 있던 월대 부재(난간석, 하엽석 등)를 재사용하고, 문화유산수리장인 등의 전문가와 함께 전통재료·기법을 적용해 월대를 진정성 있게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조체계를 지속 유지해 월대 주변부 정비사업(삼군부 및 의정부 터 일부)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작업한다.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월대 복원 기념행사'를 궁중문화축전 등과 연계해 개최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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