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미수금 문제 등 위험요소 파악 가능
주문·발주·재고·회계·세금 등..필요 정보 그래프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대표: 임사성)는 식자재 유통사들의 미수금 문제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기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마켓봄 대시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켓봄 대시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거래 현황과 거래처별 주문, 발주 기록, 상품별 주문 관리 및 재고 관리 기능, 회계와 세금까지 외식 사업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루, 주간, 월간 단위로 제공한다.
특히 미수금이 많은 상위 거래처(식당) 정보를 제공하고, 미수금이 남아 있는데도 최근 주문이 없는 식당 등을 찾아내 '위험 신호'를 보내준다. 식자재 유통사들이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을 찾아 경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위험 신호가 뜨면 유통사 직원이 해당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거나 결제형태 변경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 |
[마켓보로] |
마켓봄 대시보드는 또 최근 3개월 동안 이익률이 가장 낮았던 거래처와 이윤이 가장 낮았던 상품을 선별해, 유통사들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 재고와 회계, 세무 등 외식 사업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그래프로 제공한다.
대부분의 식자재 유통사들은 주로 상품 매출 매입에만 초점을 둔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출액 변동이나 이익률, 미수금 문제 등을 한눈에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유통사 이너피스의 김한철대표는 "매일 아침 하나하나 따로 계산하던 영업 현황과 수익률에 위기 요소까지 한 번에 볼 수 있게 돼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높아져 말로만 듣던 디지털 전환의 이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마켓봄 서비스는 현재 전국 식자재 유통사의 약 10%인 1만7,900여 곳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과 거래하는 17만3000여 곳의 식당에서도 사용 중이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식자재 유통사들이 식당과 가맹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한 대시보드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데이터가 쌓이면 위험 신호는 물론 재고 관리 등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측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봄은 전화나 문자로 하던 식자재 수발주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온라인화해 효율을 높인 식자재 전문 SaaS 프로그램이다. 여러가지 결제수단을 제공해 미수금을 낮추고 재고관리 및 회계관리가 용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켓보로는 B2B 플랫폼인 마켓봄과 외식 사업자들을 위한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 2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