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BETT 2023] AI시대 교사 역할은…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개막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0:46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0:46

학교 간섭없는 영국, 교사의 에듀테크 참여도 '자율'
올해 150개국, 600개 이상 기업 참여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 기회·위험 지적

[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 세계 에듀테크(Edu-Tech) 기업의 최근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BETT 2023'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는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다. 1985년 시작된 이후 매년 런던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150개국, 600개 이상의 기업에서 3만명 가량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웅진씽크빅 등 22곳의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국내 참여 기업을 도왔다.

특히 BETT은 전 세계 최신 에듀테크 동향 뿐 아니라 '교육에서의 불평등' '교사 업무량의 균형' '새로운 학습 지도 기법' 등 교육계에서 다루는 다양한 쟁점도 다룬다.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BETT2023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나선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 [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30 wideopen@newspim.com

◆영국, 학교 간섭 최소

한국과 영국의 학교 운영 방식은 다르다. 영국의 학교는 자율적으로 각자 필요한 교육 제품 및 서비스를 정부 간섭없이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 학교에 직접 납품하거나,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카달로그에 제품을 소개해 납품한다.

이에 학교 현장이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기업이 개발할 수 있어 교육 수요에 맞는 교구나 교육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 교육부는 영국교육기자재협회(BESA) 지원을 통해 에듀테크 오픈 플랫폼인 LendED를 구축하고, 학교가 검증·인증된 교육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에 대한 간섭도 최소화했다.

자율인 학교 운영이 가능한 영국은 지역별,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기업도 다양한 교육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교사가 직접 에듀테크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자본을 유치하는 등의 방식이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등 전통적으로 풍부한 교육콘텐츠를 AI, 증강(AR)·가상(VR)현실과 접목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막한 BETT 2023 전경 [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30 wideopen@newspim.com

◆"AI 중요하지만, 핵심은 교사·학생"

이날 BETT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나선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은 'AI(인공지능)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성'을 짚었다.

키건 장관은 "AI가 (교육에서) 일반적인 기준이 돼야하는지는 의문"이라며 "AI를 통한 혁신과 학생에 대한 보호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것은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교육에 도입되면 교사 업무가 줄면서 AI가 분담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AI 활용과 동시에 AI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 바이주스(BYJU'S)의 공동창업자 스테픈 줄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가 교육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처음 기술이 도입될 때에는 교사와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며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학생 한명한명을 도와준다면 왜 안되겠느냐"며 되물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사진 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BETT 2023'에서 캐롤린 라이트 BESA(영국교육기자재협회) 사무총장과 면담 중이다[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30 wideopen@newspim.com

한편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BETT 2023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을 살피며 최근 에듀테크 기업 동향을 살폈다. 관람에 앞서 BETT 주관 기구인 BESA의 캐롤린 라이트 사무총장과 면담도 했다.

이날 면담에서 라이트 사무총장은 "영국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관리하기 위해 숙제를 내는 등의 수업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교사가 실제 교실에서의 경험과 문제점, 해결책을 제시하고 조언하는 등 에듀테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수준을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다르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올해 가장 드라이브 걸고 있는 게 디지털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에듀테크 잘 활용해 교실과 수업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게 중요한데, 그걸 위해 상반기 중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