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화웨이와 결별?...광저우자동차 "새 전기차 독자 개발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5:32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 새 모델 독자 개발
주도권 힘겨루기..."예견됐던 일이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국유 완성차 기업인 광저우자동차(廣汽集團·601238)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為)와의 협력이 변곡점을 맞았다. 광저우자동차가 산하 전기차 브랜드의 새 모델에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하기로 하면서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8일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자동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광저우 아이온(埃安·AION) AH8 프로젝트 변경에 관한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AH8 프로젝트를 화웨이와 공동 개발하는 것에서 독자 개발하는 것으로 수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광저우자동차는 앞서 100% 자회사인 아이온이 화웨이와 AH8를 공동 개발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내용의 공시를 낸 바 있다. AH8은 광저우자동차와 화웨이가 공동 개발한 최초의 중대형 스마트 순전기 SUV가 될 것이며, L4 등급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AH8 개발을 위해 약 8억 위안(약 1512억 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사진=바이두(百度)]

업계는 공동 개발 제품의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화웨이의 스마트카 시스템인 'HI'을 탑재한 완성차를 공동개발 하는 과정에서 '누가 주도권을 가질 것인가'를 두고 완성차 업체와 화웨이 간의 의견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샤오융쩡(肖勇曾) 아이온 부사장은 "우리는 화웨이와 협력하길 바라지만 가격 협상 여지가 크지 않음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미래 두 갈래 길을 걸어야 한다"며 "하나는 외부와 협력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스스로의 내공을 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훙(陳虹) 상하이자동차그룹 회장의 발언은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었다. 그는 2021년 상하이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상하이자동차는 화웨이 같은 제3자와 자율주행 관련 협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을 하면) 그들(화웨이 등)은 영혼이 되고 상하이자동차는 육체가 될 것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영혼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저우자동차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자주혁신 강화를 외치며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스마트커넥티드카(ICV)와 순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HEV) 공급망 관련 기술 혁신에 주력하여 스마트 커넥트 및 신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한 광저우자동차가 화웨이와의 협력 포기를 선택한 것에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화웨이는 HI 모델만 제공하고 완성차 업체가 협력차 생산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협력 과정에서 화웨이측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 그러면서 AH8 공동 개발이 '결렬'된 이후 화웨이가 중요 공급체 신분으로 광저우자동차와의 협력을 이어가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에 직접 뛰어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화웨이는 여러 완성차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 제조 업체가 만든 완성차에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자동차에 '화웨이 로고'를 부착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전기차 업체 싸이리스(賽力斯·SERES)와 합작한 즈쉬안(智選)과 아이토(問界·AITO)가 대표적으로, 특히 아이토와 관련해서는 화웨이가 차량 설계부터 홍보, 마케팅, 판매 등의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아이토 광고 카피에 들어간 문구도 종전의 '화웨이가 깊이 에너지를 주었다(華為深度賦能)'에서 '화웨이가 전면 주도하다(華為全面主導)'로 수정됐을 정도로 싸이리스 역시 화웨이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