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재용의 시스템반도체, 삼성의 미래가 반도체 클러스터 이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300조 직접투자…대부분 삼성이
"반도체 보호무역 분위기에 민관이 맞손"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삼성에서 돈을 풀면 정부에서 규제 완화 등으로 돕는다.

15일 정부에서 발표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설명하는 한 문장이다. 이날 정부는 용인에 215만 평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300조원이 직접투자되는 이 클러스터 조성에 투자액 대부분은 삼성이 담당한다.

반도체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미-중간 패권전쟁 속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가열되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선 것이다. 국내 투자를 통해 내수를 활성화 하려는 정부와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를 키우려는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이재용의 승부수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용인시대' 연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15 photo@newspim.com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에서 주시할 부분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첨단 시스템 반도체라는 점이다.

정부는 이곳에 2042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등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한다. 또 국내외의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고 키우고 있는 곳이 삼성인 만큼, 이번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핵심은 삼성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삼성의 반도체 심장은 평택인데, 정부 계획대로 용인시 남사읍에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라인이 건설되면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하는 반도체 라인이 용인에 처음으로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시스템반도체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란 방향성을 제시한 이재용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 방향성에 따라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역량과 기술은 갖췄지만, 정부의 지원과 규제 여건 측면에서는 경쟁국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오늘 발표는 민간 주도의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민과 관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반도체 산업 도약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소조항 품은 美반도체 보조금, 국내 투자 유도 물꼬틀까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부의 이번 발표로 미국에 투자하려고 했던 국내 기업들이 국내 투자로 물꼬를 틀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단 기대도 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반도체 지원법 조항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접근 허용, 재무 계획서 제출 및 초과이익환수, 자사주 매입·배당금지, 10년간 중국 투자 금지 등의 조건이 포함되며 반도체 기업 및 각국이 '독소조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이미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에, 곤란할 수밖에 없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장기적인 면에서 반도체 산업과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가져가려고 하고 일본도 TSMC를 유치하려고 돈을 많이 쓴 상황에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만들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팹 1, 2 공장을 짓고 있고, 독일 드레스덴 공장 건설도 협의 중에 있다. 또 TSMC는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일본 구마모토현에 12, 16, 22, 28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일본 정부로부터 최대 4760억엔의 보조금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자체가 경제안보를 위한 자산으로 가다 보니 각국이 보호무역 분위기로 가고 있다"면서 "미래 대비 차원에서 국가가 나서 기업과 함께 민관이 합동으로 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