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美 2월 고용보고서, 파월 달래기 어려울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월 FOMC서 50bp 인상 전망이 25bp 훨씬 앞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표에 방점을 찍으면서 10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월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1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돌며 (통화완화 선호 쪽인) '비둘기' 행보를 보이려던 파월 의장을 다시 (긴축 선호인) '매파'로 돌아 세웠다.

이후 시장 포커스는 예상보다 강하고 긴 긴축 가능성에 맞춰지고 있는데, 이번 지표가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을 시사할 것으로 보여 21~22일 FOMC에서 빅스텝(50bp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월간 고용보고서 추이 [사진=노동부/모닝스타 재인용] 2023.03.09 kwonjiun@newspim.com

◆ 2월 약 22만명 예상…여전히 '뜨끈'

이번에 발표될 2월 고용보고서는 충격 그 자체였던 1월만큼은 아니겠지만 긴축 속도를 높이려는 파월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월 20만개 일자리 증가를 점쳤다. 1월 기록했던 51만7000명보다는 줄어든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릴 수준으로 경제학자들이 잡고 있는 10만명 이하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수치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2월 실업률도 3.4%로 1월과 마찬가지로 50여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고용보고서 직전에 나온 관련 지표들 역시 탄탄한 고용시장을 시사했다.

ADP 연구소가 내놓은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000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 20만5000명을 웃도는 동시에 1월 대비 2배 넘게 늘어 긴축 전망에 힘을 실었다. 또 지난달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7.2% 올라 1월(7.3%)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치적으론 높았고, 업종별로는 1월 비농업 일자리수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레저·접객업종에서 8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서비스 부문이 고용 호조를 주도했다.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1월 구인은 1080만건으로 작년 3월 역대 최대치인 1200만건에서 줄었지만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기록한 700만건은 크게 웃돌았다. 또 1월 기업들의 총 구인건수는 1082만건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41만건이 감소했지만 1000만건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는 2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나올 1월 지표 수정치도 투자자들이 눈 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고용지표가 추후 수정되는 일이 흔하다면서, 특히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시점에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SMBC 니코증권의 조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1년에도 1월 30만개 정도 증가로 발표됐던 고용보고서가 추후 수정됐다면서, 서프라이즈였던 1월 증가 수치가 하향조정될 경우 고용 시장이 이미 둔화를 시작했다는 희망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연준이 5월 이후에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시간 기준 3월 9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3.09 kwonjiun@newspim.com

◆ 3월 50bp로 무게중심 이동

상원과 하원 증언에 나섰던 파월 의장의 매파 힌트가 나온 뒤 시장은 금리 전망치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80.8%로 반영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25bp 인상 가능성이 대세였는데 파월 증언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올라갔고, 5.75~6.00%까지 오를 가능성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이번 고용보고서가 1월 수치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본 라보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10일 고용지표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시장은 "현재 예상하고 있는 3월, 5월, 6월 인상 외에도 7월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을 강력히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도 마찬가지로 이번 고용보고서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더 빠르고 더 오랜 긴축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릭 위노그라드 번스타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가 언제부터 둔화 될지가 중요한 문제라면서 "고용 속도가 현저히 둔화되지 않는 이상 연준은 금리 인하 중단을 검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