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지배구조 수술·배당축소에 금융지주 3월 주총 '소란' 예고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13:51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16: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금융, 내부출신 자회사 CEO 전원 교체
4대 지주, 사외이사 규모 줄이고 교체 단행
KB금융 배당 축소 공시, JB금융은 주주 대립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오는 17일 BNK금융지주, 23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CEO 및 사외이사 교체, 배당 축소 등이다. 세가지 아젠다 모두 금융당국이 강력히 요구하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것으로, 이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첨예한 눈치싸움이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정기 주총을 앞둔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CEO 9명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대표 8명 중 내부 출신인 7명을 전원 교체했다. 각 CEO 취임은 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2023.03.09

임종룡 내정자가 주총에서 정식 취임하기도 전에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임기가 많이 남은 이원덕 우리은행장도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주총 이후 신임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임 내정자는 최종 후보로 선정된 직후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를 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지주들은 이사회 조직 혁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3명 중 28명의 임기가 이달 종료된다. 신한금융은 11명 중 10명, KB금융은 7명 중 6명, 우리금융은 7명 중 4명, 하나금융은 8명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자회사 CEO 교체에 앞서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또 이사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규모를 8명으로 줄이고, 신규추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최근 공시를 통해 '이사회가 인정하는 위원회' 소집 관련한 정관변경 사유에 대해 '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라는 문구를 새롭게 삽입하며, 이사회 역할에 대한 전격 쇄신을 예고했다.

KB금융은 임기가 종료되는 6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인 3명을 교체하고, 하나금융은 2명을 신규선임하면서 사외이사 규모를 기존 8명으로 유지한다.

이 같은 금융지주들의 자회사 CEO 교체, 사외이사 축소·물갈이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인 없는 기업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 기능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실태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당을 둘러싼 주주와 금융당국 간 요구가 엇갈리면서 주총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공시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오는 30일 정기 주총 안건으로 현금 배당에 대한 얼라인 측의 주주 제안을 올렸다. JB금융은 배당을 주당 715원으로 제시했지만, 얼라인은 주당 900원을 요구했다. JB금융은 "과도한 배당제안은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얼라인은 "JB금융 이사회는 주당 900원 결산 배당 제안이 과도하며 재무건전성 유지 및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대비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객관적 근거를 주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B금융은 KB증권의 총 배당액을 기존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절반으로 축소하고, KB국민카드의 배당액을 3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줄인다고 공시했다. 이 배당액은 100% 지분을 가진 KB금융지주에 전액 귀속된다. 금융당국의 눈총으로 다른 금융지주의 배당액 축소 가능성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금융권에 배당을 자제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배당 관련 얘기가 나올 경우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7일 BNK금융지주, 23일에 신한금융지주, 24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 30일 JB금융지주 순으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