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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미사일 "적함 타격순간 초속 3.4km"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0:08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2:56

대함미사일 YJ-21 평균시속 마하6, 종말단계 마하10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미국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체개발해 실전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YJ(잉지, 鷹擊)-21의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는 지난달 30일 공식 웨이보계정을 통해 미국 항공모함 타격용으로 개발된 대함미사일 YJ-21에 대한 포스트를 게재했다. 인민해방군이 공식적으로 YJ-21을 언급하고 제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YJ-21은 평균속도 마하6으로 비행하며,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10의 속력으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타격 시점에는 초속 3.4km로 충돌해 폭탄의 폭발 없이도 상대 함정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YJ-21은 발사 후 일정 높이로 상승한 후 중고도 비행과 고고도 비행을 반복하는데다, 비행 구간에서 횡적 기동을 해 적함의 레이더가 비행 궤도를 예상하지 못하게 교란한다.

전략지원부대는 YJ-21은 극초음속 비행을 하며, 장거리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YJ-21의 구축함 발사모습[사진=웨이보 캡처]

전략지원부대는 YJ-21의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YJ-21의 사거리를 1000km~1500km로 예상하고 있다.

YJ-21은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해군 무기지만, 해군이 아닌 전략지원부대가 제원 일부를 공개한 점도 관심을 끈다. 전략지원부대는 육지레이더, 해상레이더, 정찰위성을 관할한다. YJ-21이 해상에서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밀타격하기 위해서는 전략지원부대의 정보가 필수적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내에 전략지원군과 해군이 통합작전 능력을 높여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YJ-21은 지난해 4월 구축함 발사 장면이 공개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11월 주하이(珠海)에어쇼에서 YJ-21의 수출형 모델인 YJ-21E가 공개된 바 있다. 사거리와 속도를 축소시킨 수출형 모델까지 내놓으며, YJ-21의 성능을 과시한 것. 이어 이번에 공식계정을 통해 속도 및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YJ-21의 수출형 모델인 YJ-21E의 전시모습[사진=웨이보 캡처]

한편, 미국은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의 시제품 테스트를 지난해 12월 수행한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전략폭격기 B-52가 시험발사를 성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B-52 폭격기가 발사한 미사일은 마하 5의 속도로 고도 6만피트 이상에서 300마일(482.8km) 이상을 비행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 미사일의 실전배치까지는 5년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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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기 신도시 도시철도 2년이상 빨라진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전청약이 본격 시작된 하남교산, 고양창릉, 남양주왕숙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지하철 건설이 1·2기 신도시에 비해 최소 2년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주요 도시철도 사업비를 전액 가까이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LH와 운영사업자(코레일·서울교통공사 등)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비를 둘러싼 협의 과정이 크게 줄어 최소 2년 이상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주요 철도건설 사업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정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철도건설 사업비를 대부분 조달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이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당시 이런 내용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담겼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지구계획 승인 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완료해야 한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사업 전체 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책정하도록 한 결과다. 총 사업비의 10% 수준에 머물렀던 2기 신도시 교통분담금에 비해 규모가 대폭 늘어나며 LH 교통분담금만으로 도시철도 건설 재원 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개발 총 사업비의 약 10%를 교통사업비로 책정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3기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 사업비의 20%를 배정하도록 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대표적인 사업이 하남교산 신도시를 위한 송파~하남 서울 3호선 연장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상 1조5400억원 사업비가 3호선 연장에 투입되는데 LH는 이를 위해 약 2조원의 교통분담금을 조성한다. 나머지 5000억원은 도로와 환승시설 등 교통 개선에 활용된다. 고양창릉의 고양은평선 역시 총 사업비 1조4100억원 전액을 LH 분담금으로 활용한다. 남양주왕숙의 9호선 연장 사업은 총 사업비 2조1000억원 가운데 LH가 1조5000억원을 부담한다. 2기 신도시에는 가구당 1200만원(한강신도시)에서 2200만원(광교신도시)의 교통분담금이 분양가에 반영돼 교통분담금 부과액은 가구당 평균 2000만원 수준이다. 사업자인 LH가 거둬들인 교통분담금 총액은 25조원에 달한다. 3기 신도시는 교통난 방지를 위해 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가구당 분담금도 4000만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주요 도시철도사업비 대부분을 LH 충당금으로 조달한다"며 "3기 신도시 사업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LH의 교통분담금이 총 사업비의 20% 안팎으로 조성하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 있어 2기 신도시 대비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기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의 빠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신도시 지하철 사업에서 해당 지자체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미리 납부했음을 근거로 빠른 사업 추진을 LH에 요구했지만 사업비 문제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LH에 대해 '광역교통분담금 먹튀' 논란까지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LH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하철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실제 지구 지정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까지 2기 신도시는 성남판교 25개월, 김포한강 28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된 데 비해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 7개월, 남양주왕숙 15개월 등 평균 11개월이 걸려 1년 반 이상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사업비 협의는 신도시 도시철도 사업을 늦추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천선(서울지하철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다. 과천지정타역은 2015년 광역교통개선사업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업자인 LH와 운영자인 한국철도공사가 비용문제를 놓고 대립을 보이면서 입주가 시작된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물론 지정타역은 기존 과천선에 역사만 설치하면 되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두기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기준 582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발생했으며 과천시의 분담금도 203억원 더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LH가 광역교통개선분담금 만으로 자체 조달하면 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 없이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다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LH 교통분담금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사업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공타)를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어 사업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unsaid@newspim.com 2023-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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