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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푸틴 선전대 역할 나선 김여정…"무기거래⋅전쟁복구로 돈줄 확보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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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대⋅인민과 한 전호 있을 것"
미국에 맞서는 북중러 연합에 기대감
지탄 받는 푸틴 노선 동조는 고립 자초
밀월 바라보는 시진핑의 속내도 변수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여정이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에 나서면서 북중러 연합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지난 27일 담화를 통해 "제국주의 연합세력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높은 애국심과 완강성, 강인한 정신력을 지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기개를 절대로 꺾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첨단 전차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데 따른 반발이다.

노동당 부부장(차관급)인 김여정은 담화에서 "미국이 저들의 주력 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反) 러시아 대결 입장을 보다 명백히 했다"고 비난했다.

또 "나는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여정의 담화에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입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반 러시아 진영에 대한 비난을 담고 있다.

푸틴에 대한 김여정의 이런 러브콜은 첫째로 러시아와의 밀월관계 유지 필요성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푸틴의 러시아 침공을 계기로 형성된 미국과 서방⋅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과 북중러 연대세력의 대치는 북한에 일정한 활동공간을 확보해주는 효과를 낳았다.

김정은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미국과 서방세력이 유엔 추가 대북제재를 위한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에 막혀 번번이 실패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인권 문제와 해킹을 통한 현금⋅코인 탈취 등 국제 금융범죄에 대한 제재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방호벽 역할을 해주고 있다.

둘째는 미국에 대한 반감과 반대 입장의 표출 성격이 강하다.

김여정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미국이야말로 러시아의 전략적 안전에 심각한 위협과 도전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를 오늘과 같은 험악한 지경에로 몰아넣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미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담화에서 "미국이 아니라면 세계는 지금보다 더 밝고 안전하고 평온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대목에서 김여정과 북한 체제의 반미 의식은 그대로 드러난다.

김여정의 담화를 뒷받침하려 외무성이 29일 권정근 미국국장 명의로 내놓은 담화도 "미국이 러시아의 정당한 안전⋅이익을 침해하며 나토의 동진을 계단식으로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과 같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셋째는 외교활동의 공간 확보 차원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지난해 6월 각각 승인했다.

2014년 독립을 선포했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왔지만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 전인 지난해 2월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하자 이를 따른 것이다.

이들을 '국가'로 인정한 곳이 북한과 친러 국가인 시리아⋅벨라루스 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북한이 얼마나 푸틴 편들기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이번 김여정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한 러시아와 미국의 대치상황에 평양의 목소리를 내는 효과를 기대했을 수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 로이터 뉴스핌]

넷째는 달러 확보 등 경제적인 이득을 겨냥했을 수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와 군복 등을 몰래 제공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또 다시 무근거한 '조로(북러) 무기 거래설을 꺼내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저들의 무게 제공을 정당화 해보려고 어리석게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담화와 11월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 담화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을 발뺌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지난 20일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의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열차가 북러 접경지역의 북한 기차역에서 미사일 등을 적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쟁 복구 사업에 북한 건설 노동자를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북한이 해외근로를 통해 외화벌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戰壕)에 있을 것"이라며 든든한 연대를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행보가 김정은 체제의 고립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푸틴에 대한 서방의 비난과 압박 공세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진행 중인 북러 밀월관계가 김정은과 여정 남매의 뜻대로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는 북한을 시진핑 체제의 중국 지도부가 어떤 시각으로 바로보고 있을지도 향후 북러 밀월에 변수가 될 수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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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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