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마피 6000만원에 팔아요" 양주·부천·시흥 분양권 거래 '반짝'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15: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택경기 침체, 매수세 급감에 분양권 '마피' 증가
3~4년전 분양가에 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수요자 관심
고금리 부담 여전해 분양권 마피 더 늘어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가 이하에서 거래되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아파트 매물이 확산하자 실수요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교통망 개발호재가 많은 경기도 양주와 부천, 시흥 등에서 분양권 거래가 증가 추세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데다 학교,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는 지역들이다. 주택 매수심리가 극도로 부진해 분양권 소유자가 손해를 보고 파는 '마피'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수천만원 마피에 부천·시흥·양주시 분양권시장 '꿈틀'

27일 부동산업계 및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26일 기준)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시장에서 부천시, 시흥시, 양주시가 나란히 상위 1·2·3위에 올랐다.

이달 부천시는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47건으로 경기도 시·군 지역 중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년동기(4건) 대비로는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지역은 작년 월평균 3~4건에 마물다가 12월(25건)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시흥시는 35건 거래로 2위에 올랐다. 이 지역도 작년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총 21건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으나 이달 들어 거래량이 회복됐다. 양주시는 상대적으로 저가 매수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지역으로 작년 총 317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30건 수준. 이달에는 32건이 손바뀜했다.

이들 지역의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활기를 띠는 이유는 소유자들이 '마파' 매물을 대거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천시에서 분양권 시장을 이끄는 단지는 부천일루미스테이트다. 이달에만 42건 거래됐다. 2019년 청약 당시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5억2000만~5억3000만원 정도다. 이달 분양권 최저 거래가격은 5억2931만원으로 분양가보다 낮다.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 정도 붙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몸값이 저렴해진 것이다.

시흥시 유승한내들퍼스트파크는 이달 37건이 거래됐다. 2019년 공급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2000만~4억3000만원 수준으로 청약 경쟁률이 평균 30.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매수세가 끊기자 프리미엄이 낮아졌고 이달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4억179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양주는 '마피' 폭이 더 크다. 양주옥정신도시 디에트르프레스티지는 이달 분양권 22건이 손바뀜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3억5100만원(기준층) 수준으로 이달 가장 낮은 거래가는 분양가보다 6000만원 정도 낮은 2억9950만원다.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앞둔 이들 단지는 대부분 4년 전 공급한 단지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 최근 시멘트, 철근 등 건설자재 가격이 치솟아 분양가 자체가 급등한 상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019년 초 425만8000원에서 작년 말에는 502만6000원으로 18% 넘게 상승했다. 평균 분양가를 단순 계산하면 4년전 분양단지를 매입하는 것은 최근 분양단지보다 20% 정도 저렴한 것이다.

교통망 개발호재도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시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양주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과 GTX-C노선 신설이 계획돼 있다. 부천에는 GTX-B 노선이 기존 7호선과 연계될 예정이다.

◆ 서울도 마피 매물 등장...매수세 부진에 분양권 약세 불가피

서울에서도 마피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8%대에 육박한 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대출 자체를 충분한 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더플래티넘(전용 65㎡)는 분양가 14억5100만원보다 약 1억5000만원 낮춘 13억14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분양권 소유자는 애초 2억원 마피를 붙였다가 지난 26일 기존보다 5000만원을 높였다. 이 주택 이외에도 분양가보다 1억원 넘게 마피가 형성된 매물이 적지 않다. 분양 당시 일반분양 29가구 모집에 7만5000명이 몰려 정도로 흥행돌풍을 일으켰으나 주택경기 침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는 6월 입주하는 양천구 신목동비바힐스(주상복합, 전용 64㎡)는 분양가 7억500만원에서 마피 7050만원 붙은 6억3450만원에 나왔다. 서울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최대 10년이 적용받다 보니 거래와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다. 오는 3월부터는 이 기간에 최대 3년으로 축소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아 기존 주택시장뿐 아니라 분양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며 "주택 매수세가 잠잠해 분양권에 '마피'가 붙는 사례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