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오는 뮤지컬, '캣츠'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7:10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7:1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무려 40년이 넘도록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캣츠'가 돌아왔다. 지방 투어를 거쳐 서울에 상륙한 젤리클 고양이들의 쇼가 희망으로 가득찬 새해의 밤을 수놓는다.

지난해 12월부터 김해, 세종, 부산을 거쳐온 '캣츠'는 5년 만에 돌아온 오리지널 연출 무대로 현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랑스러운 젤리클 고양이들의 무대와 여전한 힘을 지닌 명곡 '메모리', 코로나 이후 재개된 '플레이타임'까지 '캣츠'를 기다려온 이들을 즐겁게할 매력이 배가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캣츠'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3.01.25 jyyang@newspim.com

◆ 돌아온 '플레이타임'과 더불어 설 인사까지…'한국 맞춤형' 다 된 고양이들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빅4 뮤지컬로 손꼽히는 동시에, 거장으로 불리는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 7,50만 명이 관람했으며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낸 명작이다. 불후의 명곡 '메모리''등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환상적인 무대 예술과 아크로바틱이 결합한 무대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이번 '캣츠'는 서울 공연에 앞서 김해, 세종, 부산을 먼저 거쳐오면서 한국 관객들을 위한 최적의 '현지화'가 돋보인다. 이번 시즌 돌아온 '플레이타임'은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 곳곳에서 고양이들이 등장하며 시시각각 관객들과 소통을 나눈다. 매 시즌 성의있게 준비했던 제마이마의 '메모리' 한 소절은 관객들을 절로 환호하게 한다. 서울 개막날이던 20일엔 올드 듀터로노미 역의 브래드 리틀이 인터미션에 객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설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캣츠'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3.01.25 jyyang@newspim.com

국내 메이저 항공사의 안내방송 BGM으로도 익숙한 '캣츠'의 '메모리'는 모두를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을 노래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그리자벨라 역의 조안나 암필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객석의 심금을 울린다. 인간보다도 더 인간다운 매력이 넘치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에서, 관객들도 잠시 고양이가 돼 함께 춤추고 싶은 감흥에 젖는다. 

◆ 보고, 듣고 즐기는 재미…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을 선물하는 뮤지컬

뮤지컬 '캣츠'는 사람보다도 더 다양한 캐릭터와 특징을 지닌 고양이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이들을 '젤리클 고양이'라고 소개한다. 따분한 듯하지만 열정의 탭댄서인 제니애니닷, 사고뭉치 고양이 몽고제리와 럼플티저, 무시무시한 맥커비티를 소개하는 봄발루리나와 드미터, 막내 고양이 빅토리아, 섹시한 천방지축 고양이 럼텀터거, 기차역 고양이 스킴블샹스, 마술사 고양이 미스터미스토펠리스, 정신적 지주인 올드 듀터로노미 등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흔한 구전동화 속, 또는 지금 내 주변의 어떤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캣츠'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3.01.25 jyyang@newspim.com

가장 사람과 닮은 고양이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몇 시즌째 한국을 찾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이번 시즌 처음 한국을 찾은 신입 배우들도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K콘텐츠 인기와 문화 선진국이란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진 만큼 몇몇 배우들은 드디어 문화 강국 한국에 입성했다는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도 '캣츠'는 환상적인 무대와 음악, 아크로바틱과 함께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을 자극하는 뮤지컬이라 더 아름답다. 늙고 추해진 그리자벨라가 '메모리'를 열창할 때, 객석은 감동하고 눈물에 젖는다. 극 후반엔 고양이를 향한 예의를 역설할 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주변, 인간을 향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캣츠'를 보고, 듣고, 고양이들과 교감하는 사이 절로 찾아오는 감동을 통해 세계적인 명작의 명성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