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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가 갈등' 롯데마트, 명절 앞두고 CJ·풀무원과 거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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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일시 중단...이달 10일쯤 발주 재개
설 명절 앞두고 거래 정상화...납품가 협상은 진행 중
이달 말까지 협상 완료 목표...갈등 해소 국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지난달 거래를 중단했던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제품에 대한 발주를 재개했다. 

갈등을 촉발한 연간 납품가 협상은 가능한 한 이달 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연말부터 이어진 제조사와 유통사간 마진율 갈등이 해소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달 10일 전후로 CJ제일제당, 풀무원 제품의 발주를 재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3주 이상 지속된 거래 중단조치를 설 명절 직전에 해제한 것이다. 대상의 경우 이보다 이른 지난달 말쯤 발주를 정상화했다.

롯데마트가 오는 12일부터 2023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사진=롯데마트]

아직 롯데마트·롯데슈퍼와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간 연간 납품단가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다. 이달 말까지 이들 세 업체 제품에 대해 지난해 납품가를 적용하고 연간 납품가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을 전제로 달았다. 대목인 명절을 앞두고 제조사와의 납품 중단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면 이달 내로 업체별 납품가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정상화됨에 따라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는 이들 업체들의 제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상과는 지난달 말 발주를 재개했고 CJ제일제당, 풀무원은 지난 10일쯤 일시적 거래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롯데마트가 롯데슈퍼와 상품코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각각 식품업체로부터 받던 납품 가격이 다른 사실을 인지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식품업체에 둘 중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것을 요구했고 식품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달 19일부터 CJ제일제당 등 세 업체 제품에 대한 발주를 중단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과 막바지 납품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통합, 채널에 따라 차이가 났던 단가를 일일히 품목별로 조율해야 하기 떄문에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상 유통사와 제조사는 매년 연말 납품단가 협상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낮은 납품단가를 요구하는 유통사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조사 간 신경전은 종종 있는 일이다. 최근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유통사와 제조사 간 갈등이 예년보다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앞서 지난해 11월 말 촉발된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거래 중단 갈등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양사는 현재 물밑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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