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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협력 상징' VKIST 준공…김진표 "양국 핵심 교두보로 우뚝서길"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7:00

김진표, 17일 한-베과학기술연구원 준공식 참석
KIST 벤치마킹…한국 정부, 3500만 달러 지원
"한국 KIST처럼 베트남 산업화 일등공신 되길"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과학기술 협력 상징인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이 10년여의 사업 끝에 준공식을 완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하노이 호이락 하이테크파크(HHTP)에서 열린 VKIST 준공식에 참석했다. VKI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벤치마킹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김 의장은 "지난 2018년 첫 삽을 뜬 이후 이렇게 멋진 건물이 준공식을 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한국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노고에 애정어린 박수를 보낸다"며 "역경에 처할 때마다 아낌없이 지원해준 베트남 국회, 과학기술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하노이 호이락 하이테크파크(HHTP)에서 열린 한-베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VKIST는 지난 2014년 우리 정부가 무상원조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베트남 정부가 3500만 달러를 지원해 만든 과학기술연구원이다. 2023.01.17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어 "VKIST는 한국이 전 세계에 실시한 무상원조사업 중 최대 규모 사업이자 최초로 국가 R&D 연구소 설립을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전적인 사업"이라며 "한국의 KIST가 과학기술 기반을 확립해 반 세기 만에 경제 발전을 이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처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의 연결고리인 연구개발을 선도함으로써 베트남이 현대화된 산업국가를 건설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늘의 준공식으로 VKIST 1차 사업이 지원 종료되는데, 협력사업은 건물을 지어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VKIST가 양국 협력의 핵심 교두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가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도 "VKIST 설립지원사업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 간 과학기술 협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베트남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VKIST 설립 및 성장 과정을 비롯한 베트남 과학기술 발전 과정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동행하는 한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그동안 협력해주신 유관 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핵심 협력 분야 중 하나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VKIST설립지원사업의 다음 단계 수행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며 "베트남 측은 양국 정부 간의 협력 및 VKIST가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동행을 약속하겠다.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의 동행과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VKIST 설립지원사업은 국내 첫 정부 출연 과학기술연구소인 KIST 모델을 베트남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2012년 3월 한-베 정상회담 당시 응우옌 떤 중 전 베트남 총리가 요청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우리 정부가 역대 무상원조 사업 중 최대 규모인 35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베트남 정부가 3500만 달러를 지원해 2014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VKIST는 약 23만㎡ 부지에 3개의 연구동과 1개의 본관동 등을 갖추고 있고, 현재 36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연구 중이다. 이 중 다수는 KIST의 국제 연구개발아카데미(IRDA)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력으로 지난해까지 전기차 모터, 조류독감 진단센서, 유아 얼굴인식 기술 개발 등 31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실행 중이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 대표단이 17일 하노이 호이락 하이테크파크(HHTP)에 위치한 한-베과학기술원(VKIST) 준공식에 참석해 커팅식을 갖고 있다. 2023.01.17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김 의장은 방명록에 "한국-베트남 협력의 상징인 VKIST가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 도약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 국민의힘 유상범·이종성 의원,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 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주 주베트남대사와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윤영 KOICA 이사장 직무대행, 윤석진 KIST 원장도 함께 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 부이 반 끄엉 국회 사무총장,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 티 타잉 베-한 의원친선협회장,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부이 테 쥬이 과학기술부차관(VKIST원장) 등이 참석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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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3일차 인질 17명 석방…바이든·하마스 "휴전 연장 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각) 1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제안했다. 하마스 역시 이틀에서 나흘 정도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적신월사를 통해 인질 13명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7명 중 3명이 외국인이며, 나머지는 자국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중 4세 미국 국적자인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면서, 휴전 개시 후 자국민 석방이 처음임을 강조했다. 26일 석방된 4세 미국 국적자 애비게일 이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7 kwonjiun@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소녀가 풀려난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고 모든 인질들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휴전과 동시에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고, 휴전 첫날인 24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이, 이틀째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이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한편 통신은 하마스 측 역시 휴전을 2∼4일 연장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가 있다"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2023-1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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