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호치민 인민위원장 면담…"한국 기업 세제 및 교민 지원 확대 당부"

기사입력 : 2023년01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4일 18:29

2030부산엑스포 조기 지지 표명도 요청
마이 위원장 "한국 지지는 호치민시의 책임"
SHTP 삼성전자 생활가전복합법인 격려 방문

[호치민=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한국 기업 지원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호치민시 통일궁에서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겸 부당서기와 만났다. 인민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시장에 해당하는 직위로, 마이 위원장은 중앙당 집행위원과 제15대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김 의장은 "위원장님께서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인 저희를 맞아주셔서 친근감을 느끼고, 인민위원장 취임 이후 한국 기업인과의 대화를 두 차례나 직접 주재해주셨다고 들었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호치민=뉴스핌] 고홍주 기자 = 2023년 첫 해외순방지로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호치민시 통일궁에서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겸 부당서기와 면담했다. 2023.01.14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어 "이날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ASEAN) 축구연맹 선수권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첫 결승전 게임이 있다고 들었다. 축하드리면서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했다.

마이 위원장도 "김 의장께서는 2023년 호치민시에 방문한 첫 고위급 손님"이라며 "한국 국회의 베트남, 특히 호치민에 대한 정성을 알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의 괄목할 만한 관계를 목격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지난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호치민시는 베트남의 중심도시로서 양국 관계에 기여하는 책임을 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마이 위원장에게 호치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감사해하면서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환급 등 속도가 빨랐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여기에 현재 우리나라가 제주를 찾는 베트남인들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인들, 특히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의 부지확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도 부탁했다. 호치민 한국국제학교는 전 세계에 있는 한국국제학교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체 학생의 25%가 한-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다. 현재 학생수가 빠르게 증가해 확장 문제가 대두됐다. 최근 한 교육 사업가가 1ha를 무상으로 기증했는데, 김 의장은 이에 대한 호치민시의 승인을 조속히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도 요청했다. 김 의장은 "한국에서는 정부와 국회, 기업들이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호치민시와 부산시가 자매결연도시이기도 하다"며 "한-베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점, 호치민시와 한국 관계를 고려해 좀 더 적극적인 지지 표명을 신속히 해달라"고 했다.

이에 마이 위원장은 "호치민시는 정신적으로 매우 지지하는 것뿐 아니라 엑스포에 참가할 수 있다면 적극 참가하겠다"며 "현재 호치민시가 한국의 7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한국을 지지하는 것은 호치민시의 책임일 뿐 아니라 정서이기도 하다"며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한편 마이 위원장은 김 의장에게 호치민의 교통관리·오염관리·침수방지·기후변화 등 도시관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부산시가 '스마트시티'의 대표주자로 앞장서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부산시의 도로교통·물류서비스 등 분야가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과 결합해 어떻게 스마트시티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직접 보시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호치민=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 대표단이 지난 13일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복합법인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3.01.14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날 면담에는 베트남 측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쩐 프억 아인 호치민시 외무국장, 반 티 박 뚜옛·하 프억 탕 국회의원, 팜 티 하이 옌 베트남 국회사무처 남부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과 국민의힘 유상범·이종성 의원,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순방단은 마이 위원장과 오찬을 가진 뒤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복합법인을 격려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호치민 공장이 제대로 좋은 제품을 개발해 삼성이 세계적인 가전업체로서의 위상을 계속 확보할 수 있게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