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업계, 새해에도 구인난…외국인 모시기 '분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주량 급증하면서 인력난 가중
"올 상반기 부족인력만 1만명"
조선업계, 외국인 채용에 '사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선업계가 새해부터 '외국인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수주량이 급증했지만 국내 인력을 수급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채용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올 상반기 업계 필요인력만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장 조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건조 공간).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 '발등에 불 떨어졌다'…조선업체, 외국인 채용 규모 대폭 확대 

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 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생산인력 채용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띄웠다. TF를 통해 생산현장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등 국내외 인력 수급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적 용접 전문인력을 41명을 수급한 데 이어 올해 외국인 운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린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중공업(협력사 포함)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782명이며, 올해는 120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협력사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대략 2000여명인데, 회사는 올해 외국인 근로자 1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만나 채용 확대방안을 논의했고, 최근 태국 국적의 선박 용접공 300여 명을 국내에 들였다.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기숙사와 직원 식당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화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체적인 인력 확충 방안을 짤 예정이다.

◆ '수주 싹쓸이해도 문제' 인력 부족 현상 가중돼…"공정 차질 불가피해"

업계가 이처럼 외국인 충원에 속도를 내는 것은 극심한 인력난 때문이다. 업계 '만년 고질병'인 인력난은 올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 세계 수주 물량을 싹쓸이하면서 올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해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8000명이었던 부족 생산인력(필요 인력)은 올해 1만명 수준으로 늘어나 공정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생산부문 인력 부족 현상이 올해 가중될 전망이다. 생산부문 부족 인력은 지난해 4분기 약 7000명에서 점진적으로 늘어나 올해 2분기엔 1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4분기 부족 인력은 전년 동기비 2배 가량 늘어난다.

업계선 이마저도 보수적으로 집계된 수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분간 수주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각 업체가 세운 연간 수주 목표치까지 고려하면 실제 1만5000명 가량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조선사 고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집계한 올해 필요인력은 3000~4000명"이라며 "각 업체의 충원 목표치를 모두 합치면 필요 인력은 1만명이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취업 비자 정책을 개편했다. 전 업종에 대한 비전문취업비자(E-9) 쿼터 한도를 지난해 6만9000명에서 올해 11만명으로 늘렸다. 전문인력비자(E-7) 발급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현실적으로 충원 목표 채우기 쉽지 않아…勞의무근무제 검토해야"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업 차질은 불가피하다. 다만 충원은 커녕 기존 직원들의 이탈을 막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업계는 '플랜B'를 고심하고 있다. 외국인 인력을 채용해 급한 불을 끄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인력이 확대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인력 부족 현상을 상쇄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생산기술 공법 개발 등으로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임금을 인상하고 기존 인력들의 업무량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고용 유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도 열악한 작업 환경과 급여수준,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다른 조선사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완화된 취업비자를 발급 받는 혜택을 누린 만큼 해당 사업장에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