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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안성민 부산시의장 "지역발전 교두보 마련…부산외교 영토 확장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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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28일 "2023년 새해에는 시민의 기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신년을 앞두고 가진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회복, 낙동강 먹는 물 공급 체계 구축, 지역소멸 위기 적극 대응,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2023년 연내 확정, 2030세계박람회 유치 등 주요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의장은 "인사독립·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시의회 전문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고 시민께서는 일하는 의회를 넘어 일 잘하는 의회를 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방의회 의원 보좌관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사진=부산시의회] 2022.12.28

- 2023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는

▲코로나19 후유증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복합위기까지 겹치는 민생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감이 컸지만 시민께서 함께해 주신 덕분에 제9대 부산시의회 지난 7월 출범 이후민생경제 회생,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부·울·경 광역의회 협의체 발족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하며 부산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발판으로 제9대 의회 출범 2년 차가 되는 2023년 시민의 기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결연한 각오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민생경제 회생에 최선 다하고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과 원전 안전운영 등 시민 생활안전 지키기에 본격 나서겠다.

시시각각 닥치고 있는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해 정부핵심사무 권한 이양과 지방재정 획기적 확충 위해 실질적 행동에 돌입하겠다.

'물류·해상관광' 부산이 독자적 권한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에 제도개선도 강력 요청하고 지역대학과 머리 맞대 부산의 핵심산업 중심으로 인재육성 방안도 마련 중이다. 지역 상공계와 힘 합해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2023년 연내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6개월 처럼 앞으로 남은 3년 6개월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생각하겠다.

- 부산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방안은

▲국제박람회기구는 내년 상반기, 후보도시 실사 결과를 공개하고 2023년 11월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도시를 선정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를 앞두고 부산의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이를 알리는 데 총력 다해야 한다.

핵심은 최대한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인데 의원 전원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사절이 되겠다는 각오로 전방위 의원외교에 나서고 이를 통해 부산 외교영토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3년 2월 중 3개 그룹으로 나눠 서아시아·중앙아시아·서유럽 10~11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개최도시 최종 선정 때까지 취약국가 중심으로 의원 외교 계속 전개하고 6.25 전쟁 참전국 및 부산과 유사한 물류 도시 중심으로 의회 교류협력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위 중심으로 예산, 조례 제·개정 등 전방위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 때 중요 평가요소인 시민열기 고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광역·기초의회와 힘 합해, 유치 열기 전국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23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가슴 뛰는 부산 대도약의 역사 개막하기 위해 부산시의회가 앞장설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힘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

안성민 부산시의장(왼쪽)이 지난 20일 베트남 호찌민 시의회를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오른쪽) 베트남 국가 주석과 만나 양 도시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것을 약속하며,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2022.12.21

-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집행부 견제가 강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9대 의회 출범 초기에는 같은 여당인 박형준 시장, 보수 지향하는 하윤수 교육감을 상대로 거수기 역할 할 것이라는 전망 지배적이었지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통해 8대 의회보다 더 날카롭고 매섭게 비판, 견제했다는 평가 받았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의회 역할, 시정·교육행정 감시, 견제하는 것이고 그 원칙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특히 9대 의원님들 대단히 전문적이고 열의 높아 집행부 입장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 삭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시·교육청도 당장에는 비판이 아프고 힘들 수 있겠지만 의원을 설득 못 하면 시민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의회의 비판·견제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부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시·교육청과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건전한 긴장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대안 있는 비판를 위해 엄청나게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 취임부터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추진방향은

▲지방의회의 역사가 30년이라는 한 세대를 지나 본격적인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어 이제는 지난 역사를 발판 삼아 실질적인 성과 창출해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인사독립·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시의회 전문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고 시민께서는 '일하는 의회'를 넘어 '일 잘하는 의회'를 원하고 있다.

'일 잘하는 의회' 실현의 상당 부분이 개별 의원의 의정활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성 있는 보좌인력이 꼭 필요하다. 다만,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은 조직 차원의 보좌 인력으로 국회 입법조사처·예산정책처와 같은 역할 및 기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10월20일 서울)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별개로 의원 보좌관제 도입 의제로 채택,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지방의회 의원 보좌관제 도입은 재정투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 실효성 논란 등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정치자금법을 정비해 지방의회의원도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보좌관제 운용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 국회·정부 설득하고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시의회 2층 대회실에서 열린 2022년도 부산광역시의회 폐회연에서 유공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2022.12.13 ndh4000@newspim.com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부산시의회 입장은

▲부·울·경 광역연합이 울산·경남 지자체장의 이견으로 공회전 거듭하다 최근 부·울·경 3개 지자체장이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에 합의, 우여곡절 끝에 공동협력의 가치 계속 이어가게 됐다. 큰 기대를 안고 사업추진을 지지해준 지역민의 실망 큰 상황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부·울·경 경제동맹'이 식어버린 민심 되돌리고 추진동력 확보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 이어져야 할 것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관해서는 기존의 시·군·구와 의회는 유지되므로 행정기능 변화 없이 공공재 중복공급, 중복투자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보지만 광역시·도 행정통합은 지방자치 체계 개편을 동반하는 국가적 사안이고 현재는 통합에 대한 근거법령 없어 특별법 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역민의 86.4%가 지지하는 염원이었던 부·울·경 광역연합이 좌초된 상황에서 부·울·경 지역민의 연대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부·울·경의 도약과 발전을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

부산시의회, 울산시·경남도의회 의원 초청부·울·경 시도의회 상생협력 합동 워크숍 개최(10월25일)하고 대화의 물꼬 트고, 공동번영 위한 협력 천명한 것 의미 크고 앞으로 정례적 만남 이어가면서 행정구역 한계를 뛰어넘어 큰 그림 함께 그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부산시의회는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부·울·경 협력강화에 앞장서 매진하고 부·울·경 3개 지자체장의 분발도 계속 견인할 것이다.

-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부산의 나아가야할 전략은

▲산업연구원이 지난 8월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기지역 59곳, 소멸선제대응필요지역 116곳이다. 부산도 소멸위기 2곳(영도구·서구), 소멸선제대응필요지역 6곳(수영구·사하구·북구·부산진구·남구·금정구)으로 절반이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 이후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지역소멸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중심의 규제 완화 및 인력 양성 정책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크다.

이에 상황 반전시키기 위한 강력한 모멘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부산시의회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10월20일 서울)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지방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 100% 동의로 추진하게 됐다.

국토의 11%에 불과한 수도권에 50.1% 인구가 몰려 살게 되면서 국회의원 비율도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광역의회가 협력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여론을 대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에 특별위원회가 설치되면 당장 내년부터 전국 단위 토론회와 결의대회 등을 개최해 지역소멸이 전국적 이슈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중앙정부 권한 이양,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비롯한 각종 균형발전 정책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지역민의 삶을 바꾸는 수준까지 힘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견인하는 등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부산지역 실정에 맞는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그린스마트도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시상으로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창업금융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개 분야 제시하고 산업적 도약 모색하고 있다.

먼저,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발전 50년 이상 앞당길 결정적 계기될 것이다. 200개국, 약 3500만명이 부산을 찾을 전망으로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 등의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개최 준비 과정에서 부산이라는 도시의 기능을 바꾸고 차세대 모빌리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신산업 성장 효과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덕신공항이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1년 GRDP와 맞먹는 89조원 이상의 막대한 경제적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고 기존 제조업 중심이던 부산의 산업구조를 바이오·첨단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고항공인프라 발전과 함께 물류·금융·마이스 등 연계산업 활성화되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다수 창출할 수 있다.

금융중심도시 지정(200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2019년) 이후 부산, 디지털 금융 창업생태계 활성화 통해 글로벌 금융허브도시 도약 위해 각고 노력 중.한국산업은행 부산이전 이루어지면 부산형 혁신생태계 조성의 대전환점 될 것이다. 지역의 전통 제조업에 4차산업 관련 기술 적용해 산업 고도화하고 경쟁력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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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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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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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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