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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테슬라, 중고차 가격 거품도 터졌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08:30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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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테슬라 중고차 가격 7월 대비 17% 하락
중고차 테슬라 가격 거품 꺼지며 수요 영향 줄 것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에 사는 테슬라 차주 A씨는 지난해 새 모델 Y를 4만9000달러에 구입해 3개월 후 6만1000달러에 팔아 1만2000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일을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테슬라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신차 가격도 내려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인 모델Y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총 7500달러의 할인을 제공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달 초 테슬라는 연말까지 해당 모델 구매자에게 3750달러의 할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세일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할인 규모를 두 배로 키운 것이다.

또 무료 슈퍼차저(충전) 1만마일을 포함하고 있어 역대급 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는 연말 이벤트성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테슬라의 가격 인하 및 할인 행사를 볼 때 소비자들의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수요 둔화가 본격화됐다는 시그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고차 가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중고차 가격은 다른 자동차 가격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2.12.28 ticktock0326@newspim.com

테슬라 중고차의  11월 평균 가격은 5만5754달러로 7월 최고치 6만7297달러보다 17% 하락했다. 자동차 구매 사이트인 에드먼즈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중고차 시장은 해당 기간 동안 4% 하락했는데 테슬라는 이보다 4배 더 하락한 것이다.

그동안 테슬라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신차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늘어나자 대신 중고차를 사려는 트렌트가 있었다.

여기에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보다 더 빨리 가격을 인상했으며, 이런 상황을 이용해 테슬라 차주들은 중고차 가격 상승에 따른 이윤을 남기고 새로운 자동차를 주문함으로써 수요를 주도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제 유가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테슬라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어 중고 테슬라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중고차 시장의 거품이 오히려 차량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으며 다른 브랜드에 비해 과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간 테슬라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기차 수요와 공급망 이슈로 인도 기간이 지연되면서 오랜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들이 웃돈을 주고 테슬라 중고차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 아이씨카스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테슬라 자동차를 당신이 지불한 것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중고차 시장에 팔 수는 없다"며 "이는 새로운 테슬라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V 리서치 리커런트의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 리즈 나즈만은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현대 아이오닉 5와 같은 전기차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테슬라의 가격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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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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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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