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 경기소리로 들어보는 음악수다극 30일 개최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1:15

12월 30일 오후 7시 30분 극장 Plot...'공미연 돋을새김Ⅵ'
'술 권하는 사회' 등 1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
전석 무료 초대로 사전 예약해야 입장 가능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경기소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진화하는 경기 소리꾼 공미연이 12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 극장 Plot에서 '공미연 돋을새김Ⅵ'을 개최한다.

공미연은 맑고 명징한 성음의 경기소리꾼으로, 그간 창작국악그룹'별악', 경기가창앙상블'모해', 국악뮤지컬집단'타루'에서 소리꾼, 배우 등 장르와 역할을 넘나들며 전통을 바탕으로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국가지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2018년 첫 발표 이후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공미연의 돋을새김'프로젝트는 경서도소리 1인극 형태로 서사적 구조로 짜인 경기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여 왔다. 지난 프로젝트를 통해 공미연은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민요를 새로이 만들어왔으며 판소리 작창 방식을 경기소리에 차용하여 경서도 소리로 현대적 서사를 풀어낸 독보적인 전통 성악의 1인극 형태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을 모티프로 한 음악과 시시껄렁한 수다가 대립되면서 조응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00년 전 소설과 시 속에서, 유위유망(有爲有望) 하였으나 절망적인 현실 앞에 좌절한 지식인의 모습, 그리고 2022년의 유위유망(有爲有望)한 청년들의 현실 그대로의 적나라한 모습을 교차하여'누가 우리에게 술을 권하는고?'라는 질문을 던지며 오늘 날 젊은 세대의'술'(도피, 도피처)에 대한 이야기를 정직하게 풀어낸다. 백석의 싯구 그대로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음악이 짐짓 아무렇지 않은 온갖 수다와 함께 기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귀향'의 OST, '가시리', 국악동요 '모두 다 꽃이야'등의 류형선 작곡가가 작곡·개작·편곡·대본·출연까지 할 예정이며, 경기소리꾼 공미연의 작창 및 개작이 더해져 다양한 악기 편성을 통해 음악의 집중도를 높이고, 극의 내용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경기소리를 기반으로 극 연출을 갖춘 공연과 더불어 거문고 박천경, 해금 김주리 등 7명의 국내 최정상급 국악기 연주자가 십여 개의 악기로 극을 도우며 한층 더 풍성하고 따뜻한 스케일을 표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경기소리꾼 공미연 [사진=공미연] 2022.12.27 digibobos@newspim.com

공미연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청중들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야기꾼으로서의 경기소리꾼, 현대적 서사가 담긴 경기소리 작창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본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 가능하다. 티켓 문의는 anjifesto@gmail.com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