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영국 11월 물가상승률 10.7%로 둔화...BOE도 0.5%p 인상 유력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23:48

최종수정 : 2022년12월16일 03:35

미·유로존 이어 영국도 11월 물가 상승률 10.7%로 둔화
BOE, 15일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 관측에 무게
여전히 높은 식품, 가계 에너지 비용은 '복병'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과 유럽에 이어 영국에서도 11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도 둔화하며 물가 정점론에 힘이 실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했던 연료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며 물가 압력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15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영란은행(BOE)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통계청(ON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11.1%)은 물론, 월가 전망치(10.9%)보다도 낮은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11월 CPI 상승률은 0.4%로 10월의 2%에 급격히 둔화했으며 시장 전망(0.6%)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3%를 기록해 10월 상승률(6.5%)보다 낮아졌다.

ONS는 "자동차 연료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세를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거비, 가정용 전기, 가스, 식음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며 인플레 수치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1년 반 가까이 이어지던 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12월 통화정책 회의에 BOE가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달 33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3%까지 끌어올린 BOE가 금리 인상 폭을 줄이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의미다.

이날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 결정을 앞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조절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유로존도 11월 CPI가 전년 대비 10% 상승하며 1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에 따라 최근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ECB도 15일 회의에서 0.5%포인트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영국의 11월 물가 수치가 한풀 꺾이며, 인플레 잡기에 고심해 온 BOE도 한숨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높은 식품 가격과 가계 에너지 비용은 예상치 못한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리차드 카터 퀼터 쉐비엇 고정금리 리서치 대표는 "최근 한 주 사이 (영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가스 수요도 늘 수밖에 없다"면서 "가을 날씨가 상대적으로 온화했던 만큼, 이제 진짜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여파가 체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