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로존 11월 CPI 상승률 10%로 둔화...ECB, 12월 0.5%p 인상 베팅↑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21:13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21:15

유로존 11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 10월 10.6%→10.0%로 둔화
근원 CPI 상승률은 6.6%로 10월(6.4%)보다 오히려 강화
예상보다 둔화한 11월 CPI에 시장서는 내달 ECB 50bp 베팅↑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수치에 시장에서는 물가 정점 기대가 커지며, 당장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란 베팅이 강화하는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10.0%(예비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7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0월(10.6%)에 비해 0.6%포인트 둔화한 것이자,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10.4%)도 0.4%포인트 하회하는 결과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은 유로존의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 중 하나다.

하지만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한때 배럴당 120달러도 위협했던 국제유가는 70달러대로 밀리며 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만 헤드라인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는 오히려 강화한 것으로 확인돼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1월 전년 대비 6.6% 오르며 10월(6.4%)에 비해 상승세가 강화했다. 에너지 가격이 꺾였을지는 몰라도 경제 전반의 물가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란 얘기다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인 가공식품·주류·담배 가격도 11월 전년 대비 13.6% 오르며 10월(12.4%)보다 오름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웨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의 결과는) 유로존이 인플레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핵심물가 압력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 압력은 내년 중반까지는 정점을 이루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 중반) 이후에나 천천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예상보다 둔화한 11월 CPI에 시장서는 내달 ECB 50bp 베팅↑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달 15일 예정된 ECB의 금리 결정 회의로 쏠리고 있다. ECB는 10월 27일 월례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 1.25%에서 2.00%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또 10월 성명에서 ECB는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을 ECB의 목표 수준인 2.00%대까지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청문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2 mj72284@newspim.com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유로존에서 10월 10.6%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이 곧 내려갈지 알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식품이든, 공산품이든, 에너지이든, 물가상승이 최고치에 도달했고 조만간 떨어질 것이라고 믿을만한 요소나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유발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며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총재는 금리를 얼마나 더 빠르게 추가로 올릴지는 최신 경제 전망, 임금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응, 정책 평가 등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0.75%포인트 금리 인상 후 ECB 위원들 사이에서도 오는 15월 회의에서는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졌으며, ECB가 (인플레 완화에 있어) 금리 인상 폭 조절에 나설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는 이유에서다. 유로존에서 헤드라인 CPI가 정점을 이뤘을 가능성을 신호하는 이날의 지표로 ECB내 비둘기파의 목소리에도 한층 힘이 실릴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12월 ECB의 금리 인상 폭을 두고 0.5%포인트와 0.75%포인트로 첨예하게 갈리던 시장은 이날 CPI 발표 후 0.5%포인트 인상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