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전미 트럭운전사노조(팀스터스·Teamsters) 소속 트럭 운전수와 물류창고 노동자, 은퇴자 등의 퇴직연금 보장을 위해 약 360억달러(약 47조4000억원) 규모의 연방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 정부는 재정적 어려움이 닥친 트럭운전사노조의 연기금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바이든은 "이번 발표로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미네소타, 위스콘신, 미주리 주(州)등의 노동자 수십만명이 그들이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열심히 일해 번 퇴직연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오늘밤 편히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번 조치로 약 35만명의 노동자들의 퇴직 소득이 급감하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이번 지원이 없었더라면 팀스터스 노조원은 2년 이내에 평균 60%까지 퇴직연금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중앙미국연기금(CSPF)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투입 규모는 각종 연기금에 제공되는 연방 정부 지원금 중 최대 액수다. 자금은 지난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 구호 예산에서 나온다.
이미 19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890억달러가 이미 지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 관련 기자회견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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