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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우디, 美 보란듯 '전략 동반자 협정에 화웨이 계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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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시진핑 극진 예우 환대...바이든과 판이
전략동반자 협정에 30여개 경제산업 협력 협정
美가 저지해온 화웨이와 양해각서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는 등 밀착 행보를 과시했다. 특히 미국의 '전통적 맹방'이었던 사우디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문을 계기로 상호 협력과 우호 강화를 강조하며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과 판이한 특급 의전으로 習 환대한 사우디 

시 주석은 이날 사우디 왕궁을 방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정권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외신들은 사우디 정부가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 당시와는 판이하게 시 주석에게 특급 의전을 제공하며 극진히 환대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시 주석이 숙소에서 사우디 왕궁으로 이동하는 동안 사우디 왕실 기마대가 직접 시 주석 차량을 주변을 경호하며 이동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사우디 왕궁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09 kckim100@newspim.com

빈살만 왕세자는 왕궁에 도착하는 시 주석을 직접 맞이하며 반갑게 악수와 환담을 나눴다. 이후 시 주석은 사우디 왕궁에서 정상회담과 성대한 연회에 참석했다. 

전날에도 시 주석의 전용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전투기 4대가 에스코트를 했고,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리야드 공항에 나가 영접을 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별도의 환영 행사도 거의 없었고, 빈살만 왕세자는 왕궁 앞에서 그를 맞이하며 별다른 대화없이 주먹 인사를 나눴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초기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사우디를 국제적으로 '왕따'시키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상황도 달라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와 유가 안정이 시급했고, 이를 위해서는 유가 하락이 필요했다. 이에 원유 증산을 요청하기 위해 체면도 구긴 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로 날아갔다.

하지만 자존심 굽힌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에도 원유 증산이나 관계 개선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오히려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월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는 대규모(하루 200만배럴) 원유 감산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사우디의 이같은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미국 백악관은 이와 관련 "사우디와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반해 시 주석은 사우디 현지 언론을 통해 중국이 "사우디와 아랍 국가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은 아랍 국가들에 대한 내정 불간섭의 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권문제와 증산 문제를 놓고 미국과 껄그러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사우디와 아랍권을 중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10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사우디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아랍 정상회의,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할 예정이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화웨이' 투자 유치까지

중국과 사우디 정상은 이날 양국 관계를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가 하면,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 분야에서 30여개의 협약을 쏟아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사우디 국영 매체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시주석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사우디의 석유 시대 이후를 대비한 '비전 2030' 정책을 조화롭게 발전시켜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회통신은 중국과 사우디 정상이 2년마다 한 차례씩 양국을 번갈아 가며 '셔틀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의 우호 증진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 분야에 걸쳐 34개의 협정을 체결했고, 그 규모는 39조원에 달했다. 

특히 양국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사우디의 클라우드 및 도시 초고속 인터넷 건설등에 참여하는 양해각서도 체결, 눈길을 끌었다. 

미국은 안보상의 이유를 제기하며 화웨이가 5G 통신 장비 등을 통해 전세계의 첨단 정보통신 네트워크 시장을 석권하는 것을 저지해왔다. 미국은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켜 사실상 자국내에서 퇴출시켜 나갔고, 영국과 유럽 등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화웨이와의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중국의 '기술 굴기'를 꺽기 위해 전방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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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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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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