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대기하며 제한적 하락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는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 경기 지표 발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9.7원)보다 3.8원 오른 130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정점 가능성을 신호하는 지표가 나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물가 지표인 근원 10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9월 지수인 5.2%보다 0.2%p 낮아진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시장이 예상한 0.3%를 하회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이어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로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1.19%포인트 밀린 104.687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10년물은 10.06bp(1bp=0.01%포인트), 2년물은 8.26bp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등 추가 경기 지표 발표와 최근 하락에 대한 속도조절 등으로 보합권 내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물가, 경기, 고용이 최근 달러를 움직이는 3개의 축이라 가정할 때 물가 하락과 경기 둔화를 확인한 시장은 방향성 설정의 마직막 단계인 고용지표를 대기할 것"이며 "원/달러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가 축소된 영향도 있어 제한적 하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최근 하락에 따른 속도 조절 등이 혼재되면서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ightjen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