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치료제 정보전달 나선 제약사…30%대 처방률 오를까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09:12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09:12

화이자·MSD, 학술 심포지엄서 치료제 정보 알린다
질병관리청 정보전달로는 역부족…기업 나서서 의료진 불안감 해소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의견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재유행 때문일 겁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로나 담당약국에서는 하루에만 5개 넘는 치료제가 나간다. 겨울철로 접어들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는 사람도, 치료제 수요도 늘었다.

이에 제약사들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용이하게 처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다.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보수적으로 처방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 기업이 나서는 첫 홍보니만큼 인식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일부터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MSD는 각각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중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연다는 계획이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의료진 심포지엄은 다음달에 3일 정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MSD는 다음달 5일 온∙오프라인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한국MSD는 심포지엄에서 라게브리오가 약물 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치료제를 먹는 기간 동안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해도 된다는 의미로,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았을 경우 기존에 처방받은 약물의 휴지기를 가질 필요 없이 바로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다. 경구용 코로나치료제는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된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2022.01.14 mironj19@newspim.com

코로나19 치료제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진 이래로 처방률이 20%대에 불과했다. 쏟아지는 물량에 약국에서는 재고를 떠안았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의사들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을 경우 코로나 치료제를 처방하지 않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처방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나중에 약을 먹으면 늦는다.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면 증상이 좋아지고 후유증이 적다"며 "부작용은 속이 메슥거리거나 토하는 정도에 그치며, 환자들이 스스로 투약을 중단할 수 있을 정도로 경미하다"고 주장했다. 

그간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교육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의료진 교육, 환자 복약 안내 등 모든 사항을 질병관리청에서 전담해 왔다.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지난 10월에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률이 3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처방 기관이 늘면서 정부가 실시하는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월 치료제 담당약국도 2831개소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9.14 yooksa@newspim.com

약사법에 따르면 정식허가가 아닌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물은 정부에서만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제약사 측에서도 약물 정보를 알리는 데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학술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제약사가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것. 

한국MSD 관계자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려나가는 방향에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같이 논의해서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학술 심포지움은 일회성인 데다 참석자 수가 적어 영향력을 미치기가 어렵다. 즉 정부가 직접 나서서 가능한 한 자주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교수는 "정부 브리핑에서는 백신만 맞으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치료제의 경우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며 "독감일 때는 타미플루를 무조건 처방해야 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듯, 질병관리청에서도 의사들에게 처방 의무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