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빈 살만-재계 총수 만남…경호원·펜스·가림막 '철통보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룹 총수, 눈도장 찍기 분주...네옴 시티 등 '제2중동 붐' 기대
2019년엔 MOU 10건...올해 빈 살만 방한 일정에 26개 성사
사우디 인사 탄 차량 카메라에 잡히자 사진 삭제 요구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7일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경호원으로 보이는 검은 양복을 입은 30명이 넘는 건장한 내외국인 남성들과 경찰 10여 명이 호텔 곳곳에 자리했다. 호텔 입구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가리고 오가는 사람을 볼 수 없게 흰 천막과 갈색 병풍으로 가려져 있었다. 입구 안쪽에는 짐을 하나하나 검사하는 보안 검색대가 등장했다. 

17일 오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머무르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경호원들이 흰색 가림막 앞에 서 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11.17 aaa22@newspim.com

이날 롯데호텔에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공식 회담과 오찬을 한 뒤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차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총수들은 미리 도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뒤 약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차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위해 이 날로 예정됐던 재판에 불출석을 신청했다.

오후 4시경이 되자 사우디 경호원측과 롯데호텔은 보안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이었다. 기자들이 선 줄을 벽 쪽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사우디 인사들이 탄 자동차가 카메라에 잡힐 때면 사우디 국기 배지를 단 경호원들이 다가와 촬영을 막고 사진 삭제를 요구했다. 

차량이 오가는 길가에 선 취재인 앞엔 쇠로 된 약 1.5m짜리 펜스가  14개 가량 세워졌다. 차담회 시간이 가까워 오자 펜스를 안 쪽으로 고쳐 놓으며 "안으로 더 들어가 주세요"라며 "카메라 각도를 저쪽으로 틀어 주세요" 등을 연신 외쳤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4시 20분경 가장 먼저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달아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 묻는 기자가 여럿이었지만 둘 다 아무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호텔 입구로 향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7 hwang@newspim.com

4시 30분 이후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갔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연달아 도착했다. 이들은 차에서 내려 잰걸음으로 취재진을 지나쳤다. 

이날 현장에 있던 재계 관계자는 "소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호텔 곳곳을 통제하는 등 분위기가 엄중하다"고 말했다.

재계가 빈 살만 왕세자와의 면담에 초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초대형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시티'에 있다. 서울시 44배 크기의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40조원)에 이른다.

서울에서 강릉에 이르는 길이 170㎞의 직선도시 '더 라인'과 바다 위에 떠있는 팔각형 산업단지 '옥사곤', 대규모 산악관광 단지 '트로제나'도 각각 지어진다.

이날 오전 열린 '2022년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네옴시티 건설 관련 사업을 포함해 모두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6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도 정부와 재계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환영 오찬에는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회장 등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이 출동했다.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재계 총수들과 별도에 회동을 했다. 당시 두 나라 정부와 기업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에너지 분야에서 총사업 규모가 83억달러(약 11조원)에 이르는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