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초고층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할 것"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08:00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 추진
왕십리 등에 맞춤형 '특화타운' 조성
민선8기 유일 3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정광연·조정한 기자 = 정원오 구청장은 정권교체 바람이 거셌던 지난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를 15%p 격차로 누르며 민선8기 중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앞선 8년동안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불리는 등 눈부신 지역발전을 견인한 성과가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마지막 임기에 맞춰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중인 그는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 등 후속 프로젝트 추진에 여념이 없었다.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며 총선 차출과 차기 서울시장 도전 등 벌써부터 거론되는 거취에 "지금은 성동 발전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2.11.08 pangbin@newspim.com

◆초고층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만든다

3선에 성공하며 지난 5월 발표한 '2040 도시발전기본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중 용역에 착수해 다양한 사업방안을 검토하고 내년 12월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행정, 문화 교육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특성별 '특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핵심은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이다. 현재 구청 등 관공서가 밀집한 역세권 상업지구 부지에 50층 복합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대기업 본사와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자립도 상승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금호·옥수(주거), 마장(교통), 송정·용답(환경)·성수(일자리)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발전계획도 수립했다. 자신의 임기가 끝난 후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향후 20년은 거뜬할 기반을 확고히 만들겠다는 각오다.

정 구청장은 "기본계획 수립에만 4년이 넘게 걸렸다. 아직 성동에는 인구보다 일자리가 적다. 왕십리역 일대에 비즈니스 타운이 만들어지고 대기업 유치에 성공하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2년안에 구체적인 준비를 모두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표 성수공장 부지에 새로운 랜드마크 구축

오랜 숙원사업인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개발 사업은 지난달 공장 철거가 완료되며 구체화되고 있다. 이곳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자는 취지에는 성동구와 서울시 모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첨단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2.11.08 pangbin@newspim.com

개발은 기업이 서울시에 특정 시설물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최소 1년간은 사전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지만 문화관련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어떤 시설을 유치할지에 대한 결정권은 시가 가지고 있다. 공장 부지가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오 시장의 도움이 컸다. 구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쉼터'를 도입한 선도 자치구답게 '스마트 빗물받이'와 '스마트 흡연부스' 도입도 적극 검토중이다. 특히 빗물받이는 잇단 도심 침수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킬 경우 피해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 강화 필요, 성동 발전에 집중

'최고참' 구청장이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의 입장에서 자치분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행정권한 뿐 아니라 재정비율이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구청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비율은 7:3에도 미치지 못한다. 선진국은 5:5, 경우에 따라서는 지방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급격한 확대가 어렵다면 10년 후 6:4 정도를 목표로 잡고 단계적으로 늘리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지방재정이 충분해야 풀뿌리 행정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현역 구청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큰 그림'을 위한 총선 차출 가능성과 함께 차기 서울시장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2.11.08 pangbin@newspim.com

정 구청장은 "행정은 '정성'이다. 작은일을 하더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쓰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충해도 되는 일은 없다. 모든일이 다 중요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리가 구청장이다. 감동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 정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의 발전을 위해 시작한 길이 3선이라는 감사함으로 이어졌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점이 아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구청장 프로필

▲1968년생(전라도 여수)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장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민선6~8기 성동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