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인터뷰] '몸값' 전우성 감독 "재미있게 끌고 가기 위한 고민 많았죠"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6:27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6: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출하면서 카메라가 주인공 곁을 떠나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았어요. 그래서 원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거죠."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이 국내 OTT 티빙을 통해 시리즈물로 재탄생했다. 숱한 단편영화를 선보였던 전우성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이번 작품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몸값' 전우성 감독 [사진=티빙] 2022.11.09 alice09@newspim.com

"호불호 반응을 예상하고 시나리오를 썼어요. 이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듣는 게 큰 목표이자 저한텐 숙제이기도 했죠."

원작은 여고생이 원조교제를 위해 모텔에서 만난 여고생이 남자와 화대를 놓고 흥정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원작에서 새롭게 각색된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는 대지진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다.

"원작 각본에 대지진이라는 설정을 넣었어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인물들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했죠(웃음). 형수(진선규)에 대한 역할도 형사라는 사회적 직업을 가진 걸로 그려지지만 끝까지 그가 형사인지 나오지 않고요. 원작의 기획에서 반전의 의외성이 흐려진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어떻게 이 극을 재미있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몸값' 전우성 감독 [사진=티빙] 2022.11.09 alice09@newspim.com

지진이라는 요소는 이번 작품에서 꽤나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물 전체가 악인으로 그려지는 만큼 자연재난 앞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 감독의 의도이기도 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악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인물들에게 지진이라는 천벌 같은 재난이 찾아왔을 때 악인들의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진이라는 요소를 넣었죠."

작품에서 형수는 몸값을 흥정하는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남자로 그려진다.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구사일생하지만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또다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전 감독의 말처럼 캐릭터의 전사는 크게 그려지지 않았다.

"사실 형수라는 인물이 개인적으로 어려웠어요. 단편 원작을 보면서도 '과연 누가 더 악인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구원받지 못할 인물이지만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고민도 하고, 진선규 배우랑 이야기도 많이 나누기도 했죠. 최대한 전사를 드러내지 않고 상황 자체 대해 맞닥뜨리는 그냥 아무개이길 바랐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몸값' 전우성 감독 [사진=티빙] 2022.11.09 alice09@newspim.com

영화에서 액션장면을 찍을 때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원테이크(촬영을 끊지 않고 장시간 이어가는 기법)을 사용한다. 원작에서도 이 기법이 사용된 만큼, 전우성 감독 역시 원테이크를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어려운 점도 많았죠. 하하. 촬영하면서도 여러 의견과 배우들의 활약으로 잘 풀어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테이크를 통해 몰입도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진행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게 다 맞지 않는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더라고요. 그래도 출중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 해주셔서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촬영을 순차적으로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도 컸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몸값'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시즌2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커졌다.

"시즌2는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다만 열려 있는 부분이긴 하죠. 만약 제작이 된다면 많은 논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고민을 할 때 제작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힘을 보탤 생각은 있습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