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단독] 코레일·철도공단 '철도안전체계' 연구용역 참여한다…이르면 다음주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용역비 분담 공동용역 발주키로…기관 이례적 참여
증가하는 철도사고, 불안감 ↑…"책임있는 논의 절실"
운영사의 관제·유지보수 적절성 관건…철도노조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맡고 있는 철도 관제, 선로유지보수를 국가철도공단에 이관할지를 포함해 철도안전체계를 전면 재검토하는 연구용역에 '이해 당사자'인 두 공기관이 직접 참여한다. 

정부의 정책과제 연구용역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일이다. 이해관계가 직접 얽힌만큼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도 양 기관 특히 코레일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두 기관이 책임 있게 논의에 참여하지 않으면 철도안전체계를 근본적으로 보완할 수 없을 것이란 정부의 고민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로 전방위에 걸쳐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해당사자인 두 공사가 용역을 통해 머리를 맡대면 책임 있게 의사결정에 나서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다만 최종 결정을 내릴 정부는 관제, 선로유지보수를 운영사가 맡고 있는 데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어 철도공단에 이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철도노조 등을 설득시키고 최종 정책 결정을 내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돼 정부도 고심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대전 사옥 전경 [사진=국가철도공단]

◆ 국토부, 코레일·철도공단과 공동용역 추진…용역비도 분담해 책임감 강화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철도안전체계 심층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에 코레일과 철도공단이 참여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이르면 다음주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안전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두 기관과 정부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용역에 참여하자는 취지의 협정을 맺고 바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이 용역에 직접 참여해 성실하게 연구에 임하고 결과에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용역비도 국토부, 코레일, 철도공단이 나눠서 부담한다. 기존 정책연구 대비 용역비를 대폭 늘려 제대로 된 연구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치열한 논의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용역비 분담률을 정했다"며 "입찰 과정에서도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경쟁해서 뛰어난 결과물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철도분야 정책연구를 주로 맡았던 교통연구원 외 대학 등 다양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용역에 참여해 용역 신뢰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정책 연구 과제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해당사자인 두 기관의 책임 있는 논의가 절실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안전체계의 핵심인 철도관제, 시설유지보수 업무수행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고가 필연적으로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깔린 셈이다.

 

국토부는 내달 조달청 발주를 시작으로 용역에 본격 착수해 내년 3월 중간보고를 받는다는 목표다. 중간보고에서 연구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오면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종 결론을 낼 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보고는 공개를 원칙으로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 내년 3월 중간보고서 공론화…철도노조 갈등 재현 우려

논의의 핵심은 관제, 선로유지보수를 누가 맡는 게 안전을 보다 확보할 수 있는지다. 관제의 경우 지난 7월 대전 조차장역 SRT 탈선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선행열차 기관사가 열차 흔들림을 신고했지만 이후 관제에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레일이 관제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선행열차가 신고한 후 다음 열차가 들어오는 데까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고가 들어온 뒤 사고열차가 지나갈 때까지 4분이 걸리지 않아 조치가 어려웠다는 취지다.

2019년에는 국가철도 관제업무의 독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는 감사원 지적도 있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속도제한 등 관제 기준을 지키지 않거나 경쟁사인 SRT보다 늦게 도착한 KTX에 신호를 먼저 주는 식으로 공정성을 저해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특히 2027년부터 운영할 제2철도관제센터 운영을 누가 맡을지가 핵심이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설사업 기본계획'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에서는 철도공단이 관제를 맡는 게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을 냈지만 국토부는 운영 주체를 어디로 할지를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감사원 지적을 반영해 용역에 관련 내용이 포함됐지만 정부 차원의 결정을 아직 내리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시설유지보수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코레일이 시설유지보수를 맡는다는 내용을 삭제하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법안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잇따른 철도사고의 원인과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해 안전 강화방안을 도출한다는 용역 목표를 감안하면 관제, 선로유지보수를 운영사로부터 분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일단 국토부는 관제·유지보수 업무를 코레일에서 국가철도공단에 이관하는데 힘을 실은 모양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철도안전비상대책회의에서 "고속열차 탈선 등의 대형 철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감소세를 기록하던 철도사고는 작년부터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10년 317건이던 철도사고는 2020년 58건으로 줄었지만 작년 64건이 발생했고 올해는 지난 9월까지 66건에 이른다. 고속철도의 경우 2004년 개통 후 작년까지 5건이 발생한 데 비해 올해는 2건이나 발생해 위험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고속철도는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은 만약 정비, 선로유지보수를 분리하면 운영을 모르는 채 해당 업무가 제대로 수행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운영 주체가 책임지고 관제 등을 수행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코레일 체제 아래서 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사례가 분리 쪽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현 체제를 바꿔 관제, 선로유지보수를 철도공단으로 넘기기로 할 경우 철도노조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노조 역시 운영사가 해당 업무를 맡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만여명의 직원 중 관제·유지보수 직원이 1만명에 달하 조직이 3분의 2로 쪼그라든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