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에 '우순경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이 생긴다.
의령군은 1일 유족대표 10명을 포함한 지역대표 25명의 위원이 참석한 '역사적인'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태완 군수가 지난해 12월 당시 김부겸 총리와의 면담에서 건의 한 것이 도화선이 되어 추진위원회 구성과 추모공원 건립 확정 단계까지 왔다.
군은 올해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7억원의 특별교부세가 확정돼 내려왔으며 도비와 군비를 합쳐 총사업비 15억원으로 추모공원을 건립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한 일에 특별한 사람'이 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유족 뜻에 따라 오태완 군수가 만장일치로 추진위원장에 추대됐다. 사건 당시 의령군 행정계장으로 사고 수습을 맡았던 하만용 노인대학학장과 유족대표인 류영환 씨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상정된 안건 중 '공원 명칭의 건'에 대해서는 격론이 오갔다. 유족 중 일부는 "'궁류사건'이라는 말은 입에도 올리기 싫다. 지난 세월 궁류에 산다는 이유로 너무 큰 고통을 받았다"며 추모공원 명칭에 '궁류'라는 지명을 넣지 말 것을 요청했다.
'치유'와 '추모' 중 어느 단어가 공원 명칭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우선 추모의 공간으로 먼저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위원들은 계속 공원을 꾸미고 발전시켜 치유와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공원 위치는 두세 곳의 유력 후보지를 정했고, 법적 검토와 주민 의견을 거쳐 확정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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