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홈쇼핑? 뉴 커머스!]㊤ "TV여 안녕…'라방'으로 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디어시장 급변, TV·모바일 경계 무너져
방송 매출 주는데, 수수료까지 '수직상승'
30년 TV '짝사랑' 끝내고 모바일과 동행
'라이브 커머스' 중심으로 새 플랫폼 구축

첫 전파를 탄 지 30년. 홈쇼핑은 서서히 TV와 거리를 두고 있는 중이다. 급변한 미디어시장으로 TV 시청자수는 줄었고, 이커머스의 성장은 홈쇼핑을 구식으로 만들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의 기로에 선 기업들은 득세하는 이커머스와 전통 유통채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홈쇼핑'이길 거부하는 'NEW 커머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J ENM은 지난해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몰),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했다. 지난 2009년 일찌감치 사명에서 '홈쇼핑'을 땐 CJ는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유통 채널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가능한 모든 채널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해야만 치열한 유통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있다. 지금은 '라방'으로 불리는 모바일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를 넘어 각 회사별로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 커머스'와 같은 독자적인 영역을 굳혀 나가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홈쇼핑 기업들의 살림살이는 고려하지 않은 채 야속하게 오르는 송출수수료도 '탈TV' 움직임에 속도를 붙였다.

TV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업자(IPTV, 위성, 케이블TV)에게 지불하는 송출수수료 추이 [사진=TV홈쇼핑협회]

◆방송 매출은 주는데 방송사에 낼 수수료는 '천정부지'

홈쇼핑기업들의 '탈TV' 움직임은 드러나는 수치로 명확히 알 수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7개 홈쇼핑업체(GS샵·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쇼핑·공영쇼핑)가 방송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방송 매출액 비중은 51.4%로, 지난 2017년(63.7%) 보다 12.3%포인트(p)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이 총 5조원대로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쇼핑업체들의 '탈TV'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탈TV'의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 송출수수료 탓이 크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업체가 유료방송사업자에 내는 일종의 채널 사용료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사의 매출액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2020년 5조8948억원까지 증가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다시 5조8551억원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하락폭은 이보다 더 크다. 홈쇼핑 7개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6020억원으로, 전년(7443억원) 보다 19.1% 줄었다. 0.7%에 그쳤던 매출 하락폭 보다 27배 더 가팔랐다.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 [사진=TV홈쇼핑협회]

매출과 영업이익은 꺾였지만 홈쇼핑업체들의 송출수수료 부담은 수직 상승했다. 지난 2017년 1조2963억원이었던 송출수수료는 지난해 1조8074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홈쇼핑 7개사의 매출은 13.5% 늘었지만, 송출수수료는 이보다 세 배 가까운 39.8% 증가했다.

홈쇼핑사 입장에서 보면 방송으로 거둬들이는 수입은 점차 줄고 있지만 이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셈이다.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은 지난 2017년부터 39.4%, 46.1%, 49.3%, 54.2%로 점차 늘다 지난해 60.0%까지 늘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IPTV방송 전체 매출의 30%가 홈쇼핑 기업들이 내는 송출수수료"라며 "그간 TV와 홈쇼핑이 동반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급변하는 미디어시장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에 과도한 부담이 지어지는 지금의 구조는 개혁의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이커머스의 부상·팬데믹 도래...홈쇼핑 '라방'으로 새 도전

홈쇼핑의 위기는 지상파의 위기와 맞닿아 있다. 홈쇼핑사들은 시청률이 높은 황금채널 주변에 들어가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지만, 미디어시장이 급변하면서 TV시청률은 예전 같지 않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시장의 주도권은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와 같은 전통 유통채널도 구조조정에 돌입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홈쇼핑 7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6020억원. 전년(7443억원) 보다 19.1% 하락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곪았던 상처가 터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홈쇼핑의 주 고객층은 40~50대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중장년층들도 서서히 모바일 쇼핑을 즐기고 있고, 젊은 세대들의 외면도 이어지며 구조적인 위기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의 '더엣지 라이브쇼' 방송 현장 [사진=CJ온스타일]

채널이 TV로 국한돼 있던 홈쇼핑이 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들은 TV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2030'세대까지 잡기 위한 라이브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쌍 방향' 쇼핑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기존 홈쇼핑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차별화된 콘셉트와 다양한 제품군을 다루며 취향과 개성이 뚜렷한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넓게 자리를 잡았고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라이브방송이나 모바일 플랫폼 수요가 높은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관심도 역시 크게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고유 콘텐츠 커머스 IP(지적재산권) '브티나는 생활', '유리한 거래'와 같은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가 자리를 잡았고, 롯데홈쇼핑은 '엘라이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GS샵은 '샤피라이브', 현대홈쇼핑은 '쇼핑라이브'를 가동하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는 브랜드 회사 입장에서 높은 광고 효과와 더불어 매출로 직결되는 고효율이 장점"이라며 "홈쇼핑 회사 입장에선 최근 높아진 송출수수료 부담 없이 홈쇼핑의 노하우를 더욱 자유로운 콘텐츠로 녹여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