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새로 생긴 식당인데 '익숙한 대기업맛'...CJ프레시웨이 '밀 솔루션' 뭐길래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6:00

외식도 외주화...대용량 밀키트·반조리 상품 각광
CJ프레시웨이, 외식 브랜드 론칭 사업 나서기도
"시간·인력 절감"...식자재공장이 식당 주방을 대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집밥에 이어 외식의 외주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식자재기업이 직접 메뉴, 콘셉트를 조사해 고객사의 외식 브랜드 론칭을 돕는가하면 식당, 급식소 등 B2B 사업장에 대용량 밀키트와 반조리 상품을 납품하는 센트럴키친 사업도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가 B2B(기업간거래)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대용량 밀키트' 사업 매출액은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월평균 46%씩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생어거스틴 꿍 팟 봉커리', '봉추찜닭' 등 유명 프랜차이즈의 메뉴 뿐만 아니라 로제 치즈 떡볶이, 비건 버거 밀키트 등 30인 내외 분량의 식사를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대용량 밀키트 신제품을 학교 급식 사업장에 월평균 2개 가량 선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급식소에 공급한 '봉추찜닭 대용량 밀키트'로 만든 식단. [사진=CJ프레시웨이] 

대용량 밀키트 뿐만 아니라 직접 고객사를 도와 외식브랜드 론칭도 주도한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프랜차이즈업체 두가지컴퍼니의 배달전문 외식브랜드 '밥앤동'을 론칭했다. 고객사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돕는 '브랜드 솔루션 사업'의 일환으로 직접 콘셉트와 메뉴 등을 기획해 제안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속적으로 밥앤동의 신메뉴 개발을 지원하고 식자재 납품도 전담할 예정이다. 가맹점이 늘수록 식자재를 납품하는 CJ프레시웨이의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 셈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대용량 밀키트, 브랜드 솔루션 사업 등을 포괄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실제 밀 솔루션 사업이 순항하면서 지난 2분기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7000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7% 신장했다.

식자재업계 전반에서도 '외식의 외주화'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키트 전문업체인 프레시지는 지난해 4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 전용 대용량 밀키트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배달 전문 공유 주방 등 대형 사업장에 자체 밀키트를 선보이는 등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외식·급식사업장에 반조리 제품을 공급하는 센트럴 키친(Central Kitchen·중앙 집중식 조리) 시장도 급성장한느 추세다.아워홈은 2009년 설립한 안산공장에 센트럴키친을 도입해 햄 등 250여 종의 반조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업체들도 센트럴키친 방식의 제품의 생산·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그린푸드의 스마트푸드센터. 이곳에 마련된 센트럴키친에서 반조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지=현대그린푸드]

기존 외식·급식장에서는 재료를 씻고 다듬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들여왔지만 대용량 밀키트와 반조리제품을 활용하면 익히거나 끓이는 등의 단순 조리로 간편하게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복잡한 레시피 구상 단계를 생락하고 전처리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식당, 급식사업장의 주방역할을 식품 및 식자재업체의 '공장'이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센트럴키친 중심의 대용량 밀키트, 반조리 상품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식당의 개념 또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곳'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단순화될 공산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조리 실력이 없어도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된 메뉴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시간, 인력, 공간 등을 확연히 아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라며 "고객사도 급식소 뿐 아니라 일반 식당, 주점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