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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강민국 "소비자원, 수입차 피해구제 '합의 결렬' 비중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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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넘어 구제 접수 1407건...처리금액 50억원대
피해유형별로는 품질·A/S가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가 일정 수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구제 협의 결렬과 분쟁조정 불성립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한국소비자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수입자동차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5일 살펴본 결과 지난 6년여간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1만9748건에 달했다. 연평균으로는 3478건이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기준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 자동차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구제를 신청하고 있음에도 실제 합의는 절반도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2022년 8월까지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상담 수준을 넘어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는 총 1407건에 처리금액만도 50억1144만2000원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먼저 연도별 수입 자동차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307건(16억7688만1000원) ▲2018년 277건(9억8514만4000원) ▲2019년 228건(5억8886만9000원) ▲2020년 220건(5억4864만3000원) ▲2021년 226건(8억5825만1000원)으로 피해구제 건수는 비슷하게 유지됐으나 지난해 피해구제 금액은 증가했다. 올해 8월 기준 접수 현황은 월 149건으로 3억536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자동차의 국내 점유율이 18.7%(2021년 기준)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동일기간 국산 자동차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1926건으로 수입 자동차의 피해구제 접수 건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는 국산 자동차 대비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수입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접수 내역을 피해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품질·A/S 피해가 636건(4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 관련 피해가 566건(40.2%) 부당행위 149건(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자동차 업체별 피해구제 내역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총 314건(22.3%·19억 105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BMW 코리아 303건(21.5%·9억2491만4000원),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231건(16.4%·3억 9259만1000원) 등의 순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동일 회사이기에 합산한 수치다. 

수입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 중 합의가 결렬된 비중은 ▲2017년 37.5%(결렬 115건·전체 307건) ▲2018년 39.7%(결렬 110건·전체 277건) ▲2019년 43.4%(결렬 99건·전체 228건) ▲2020년 51.4%(결렬 113건·전체 220건) ▲2021년 56.6%(결렬 128건·전체 226건)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간 국산 자동차 합의 결렬 비중이 38.9%(결렬 691건·접수 1778건)임을 감안할 때, 수입 자동차의 합의 결렬 비중은 더 높은 것이다.

지난해 합의 결렬 비중이 가장 높은 수입 자동차 회사는 시트로엥 코리아가 100%(결렬 6건·전체 6건)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볼보 코리아 80.0%(결렬 4건·전체 5건), 포드 코리아 75.0%(결렬 3건·전체 4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61.1%(결렬 11건·전체 18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58.2%(결렬 32건·전체 55건) 등의 순이다.

뿐만 아니라 수입 자동차의 경우, 피해구제 합의 결렬 비중과 더불어 분쟁조정 요청 불성립 비중 역시 절반이 넘었다. 불성립의 절대적 대부분은 수입 자동차업체의 거부로 인한 불성립이었다.

실제 2017년~2021년까지 5년간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 요청은 총 62건이었으며, 이 중 불성립 건수는 35건으로 불성립률이 56.5%에 달했다. 피신청인인 수입 자동차업체의 거부는 33건(94.3%)이나 되었다.

이러한 수입 자동차의 분쟁조정 요청 불성립률은 동일기간 국산 자동차 분쟁조정 불성립률이 32.4%(불성립 22건·요청 68건)임을 감안 할 때, 훨씬 더 높은 것이다.

강민국 의원은 "코로나19 펜데믹과 반도체 수급 대란에도 불구하고, 2021년 수입차 등록대수는 27만6146대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피해구제 합의 결렬 및 분쟁조정 불성립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것은 기업의 책임을 저버리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국산 자동차 보증 시스템과 달리 수입 자동차는 차량을 판매한 판매사인 딜러사가 보증 수리를 이행하고 있으며, 수입 차량 판매사 간에도 상이한 A/S로 소비자들이 많은 불편과 재산적 손해를 입고 있다"며 "공정위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협력하여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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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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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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