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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리온·농심·오뚜기…식품업계 수장들 국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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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농심·오뚜기 수장들 국감장 소환
교촌·bhc·BBQ도 '반값치킨' 논란 해명할 듯
"업체 추궁한다고 물가 잡히나"...업계선 볼멘소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에 식품업계 수장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가 안정'을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올해 잇단 가격인상에 따른 고물가 책임을 따져 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갑질과 유해물질 등으로 논란에 오른 프랜차이즈·외식업체들 수장들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4일 열리는 국감 증인으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등을 채택했다. 권원강 교촌F&B 이사회 의장,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 임금옥 BHC 대표 등 치킨프랜차이즈 수장들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2021.09.16 leehs@newspim.com

국감에서는 이들 업체들에 즉석밥, 치킨, 라면, 과자 등 주요 식품 가격 올려 물가상승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J제일제당, 오리온농협, 농심미분에는 쌀값 폭락에도 즉석밥을 비롯한 제조 식품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과 국산 쌀 대신 외국산 쌀을 사용한 이유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오뚜기, SPC삼립 등도 마찬가지로 물가상승에 대한 책임과 향후 안정화 방안을 국감장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교촌·BBQ·BHC 등 치킨업계 수장들은 '반값치킨'으로 촉발된 치킨 가격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반값·치킨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적정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셈이다. 당시 윤홍근 BBQ 회장의 '치킨 값이 3만원은 돼야한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치킨업체 가운데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와 임금옥 bhc 대표는 가맹점 착취와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계약해지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현황'에 따르면 치킨업계 빅3업체 중 bhc가 367건, BBQ가 284건으로 많았고 교촌은 27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bhc의 경우 해바라기씨유를 다른 업체 대비 과도하게 비싼 가격으로 가맹점에 납품했다는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와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정무위 국감에 참석한다. 도 대표는한 가맹점 불공정거래 문제로 증인에 포함됐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권면금액 이하 물품 구매 시 결제거부건과 관련한 소비자권익 향상 방안과 관련해 국감장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환경노동위원회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스타벅스의 프리퀀시 증정품인 서머캐리백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책임과 사태 수습 현황을 묻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감장에 식품업계 수장들이 대거 소환된 것과 관련해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시장 동향에 바짝 날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 무색하게도 고물가상황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먹거리 문제의 경우 소비자들의 주목도와 관심이 높기 때문에 식품가 수장들이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빠지지 않는 등 국감 단골손님으로 꼽힌다. 실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앞서 2020년 감정노동자 처우 문제로 국감에 출석했다. bhc는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박현종 회장이 2018년과 2020년 국감장에 소환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보여주기식 국감으로 흐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가격인상은 곡물가,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었다"며 "업체들을 추궁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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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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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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