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따라잡기 어렵다…강달러 '노브레이크'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긴축과 시장 불안 멈춰야 달러 강세도 진정
당분간은 달러 강세로 인한 증시 변동성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같은 긴축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달러 강세를 멈추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킹달러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당분간은 바닥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들어 달러 가치는 17% 넘게 올라 1972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달러 가치를 천정부지로 밀어 올린 주역은 바로 연준이다. 수십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연준이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한 뒤로 미 달러지수는 지난 금요일 113.02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지난 한 주 동안 달러지수 상승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지난주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홍콩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 가치 반등을 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3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화도 처음으로 0.98달러 아래로 밀렸다. 엔화 역시 정부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개입을 단행하기 직전까지 2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강달러에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뱅크오브뉴욕멜론 외환전략가 제프리 유는 "지난주 어떤 중앙은행도 금리 측면에서 연준을 넘어서진 못했다"면서 "결국은 금리 문제이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현재 중앙은행들 중 가장 매파적인 곳은 바로 연준"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불안할수록 달러는 오른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데는 연준의 긴축조치 외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다양한 이유로 각국 경제가 암울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완전한 침체 위험이 분명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보여주는 CBOE 변동성지수 역시 지난 금요일 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드러냈고, 골드만삭스도 미 증시 전망을 하향하면서 패닉 심리를 자극했다.

엔화와 같은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인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달리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미국과 금리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펙트라 마켓츠 회장 브렌트 도넬리는 "연준이 더 매파적이 되면서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이로 인해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는 동시에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증시를 팔게 만들어 결국 다시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5년물 금리는 4.022%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 부근을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4.247%로 15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 연준이 멈춰야 강달러도 브레이크

결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춰야 달러 강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분간은 이러한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뜨겁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단호한 만큼 웬만한 시장 혼란으로는 긴축 기조에 변화가 없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연준 관계자들도 이러한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경기침체를 초래하더라도 (긴축 기조에) 흔들림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넬리는 "신용시장 등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전까지는 연준이 매파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수록 증시 변동성도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달러 외 통화들이 안정돼야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지속 가능한 바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0년대 초 이후로 시장 혼란 시기에 강달러는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중대 신호였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