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유럽 "러의 우크라 점령지 합병 투표는 사기·졸작" 강력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한 주민 투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기 투표'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현재 장악하지도 못한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직접 침해하려 한다면서 이는 '사기 투표"라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시도에 대해 결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반격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내 동원령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주민투표를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밖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 등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집중 거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뉴욕에서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합병 주민 투표 계획에 대해 "형편없는 졸작"이라면서 "이는 법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회 연설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국주의 또는 패권국가라고 지적하면서 "프랑스는 이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 안보정책 고위 대표도 유럽은 주민투표의 어떤 결과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든, 우크라이나는 (피점령지를) 해방 시킬 권리가 있고, 이를 계속 해방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수립된 친러 행정부들은 이날 일제히 러시아로의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방침을 밝혔다.

주민 투표 계획을 발표한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비롯, 남부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등이다.  

특히 DPR과 LPR, 헤르손주의 친러 행정부들은 러시아로의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오는 23일~27일 사이에 실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주민투표 실시 계획이 발표된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토의 15%에 해당되지만, 최근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리면서 여러 지역의 통제권을 상실한 상태다. 

러시아와 친러 지역 정부가 무리하게 주민투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최근 불리해지고 있는 전황을 감안한 초조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은 최근 전개된 우크라이나의 전면 대공세에 밀리면서 자칫 기존 점령지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전쟁의 주도권마저 내줄 위기에 몰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민투표 강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시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목표 달성을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고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제거하려는 목표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가 점령지를 탈환하기 전에 러시아가 해당 지역을 영토로 공식 편입시키면 전쟁의 성격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즉 영토 편입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의 전쟁은 러시아 입장에선 영토 방위의 성격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러시아가 영토 방위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핵 무기까지 내세워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할 수 있다. 

러시아는 정부는 앞서 핵 무기는 국가 안보를 지키기위한 비상상황에서만 사용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러시아측은 일제히 점령지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환영과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자 푸틴의 심복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합병된) 러시아 영토에 대한 대한 침범은 모든 자위력을 동원할 수 있는 범죄라고 주장하면서 "서방은 주민투표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평의회 (두마) 의장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러시아 병합을 원하면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보상 착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빗썸이 비트코인 오(誤)지급 사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빗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의 100% 정합성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사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패닉셀(투매)에 나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매도 차익 전액과 함께 10%를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9일 0시부터 1주일간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회사는 최고경영진이 주도하는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구제를 전담하는 조직도 운영 중이다. 사고 당일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즉시 회수됐으며, 이미 매도된 0.3%에 해당하는 1788개 물량에 대해서는 회사 보유 자산을 활용해 보완 조치를 진행해 왔다. 빗썸은 "현재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2026-02-08 16:08
사진
김상겸, 은메달로 완성한 20년 서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깜짝 은메달'이라는 수식어 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루였다.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은 그저 '이변'이 아니라,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버텨온 20년이 집약된 결과였다. 경기 후 김상겸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며 "경기 운영을 잘한 것이 메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팀 동료, 코치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가슴에 손을 얹는 동작을 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특히 아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짧은 한마디에 지난 시간의 무게가 담겼다. 그는 "가족의 응원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이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 이상호에 대해서도 "상호가 먼저 길을 열어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팀 내 경쟁이 만든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는 내 인생"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 대한 그의 대답은, 은빛 메달 하나로 충분했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김상겸의 출발점은 설원이 아니라 육상 트랙이었다. 천식으로 고생하던 아들의 체력을 길러보겠다며 부모가 운동을 권했고, 초등학교 시절 그는 육상화부터 먼저 신었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교에 스노보드부가 창단되면서 그의 인생 궤적은 바뀌었다. 체육 교사의 권유로 처음 보드에 발을 올린 순간, 달리기 선수였던 소년은 설원을 질주하는 알파인 보더의 길을 선택했다. 문제는 종목이었다. 속도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은 국내에서 가장 저변이 얕은 겨울스포츠에 속한다. 설질 좋은 전용 슬로프도, 세계 톱레벨과 맞붙을 국제 대회도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김상겸은 2000년대 초반부터 1세대 스노보더로서 캐리어 하나 끌고 국제대회를 전전하며 한국을 알렸다. 2011년 터키 에르주름 동계 유니버시아드 평행대회전 우승은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무대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올림픽에서 시작은 초라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김상겸은 신봉식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에 나섰지만 두 종목 모두 예선 탈락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는 홈 이점을 안고 16강까지 올랐지만 첫 판에서 탈락해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이상호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김상겸의 이름은 뒤편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24위로 결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국제대회 성적표만 보면 늘 '조금 모자라게 스쳐 간 선수'에 가까웠다.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21년 평행대회전 4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포디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도 30대 중반이 훌쩍 지난 2024년부터다. 그해 11월 중국 메이린 월드컵 은메달로 처음 시상대에 오른 뒤, 이듬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래도 "이 나이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구나" 정도의 평가가 뒤따랐지,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리비뇨의 설원에서 김상겸의 보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김상겸은 예선을 8위로 통과하며 8년 만에 다시 결선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상대의 실격과 실수를 타고 올라간 운도 분명 있었지만, 그 운을 자기 편으로 끝까지 끌고 온 건 기량과 노련함이었다. 특히 8강전에서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이자 개최국 간판인 롤란트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꺾은 장면은 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꼽힐 만했다. 홈 관중이 만든 소음을 견디면서도, 기문 하나하나를 엣지로 파고드는 라인 선택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37세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내리막을 걷는 나이다. 하지만 스노보드 알파인은 다른 법칙으로 움직인다. 시속 70㎞를 웃도는 속도 속에서도 기문 간 간격과 설질을 읽어내는 눈, 한 번의 미끄러짐으로 모든 게 끝나는 토너먼트의 압박을 관리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상위권에는 40대가 즐비했고, 결승에서 김상겸을 막아선 금메달리스트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 8강에서 맞붙은 피슈날러는 45세다. 그래서 이번 은메달은 '깜짝'으로 치부하고, 소비할 수 없는 무게를 갖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더해지면서 김상겸의 목에 걸린 은빛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걸어온 궤적 전체를 비추는 상징이 됐다.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야 도착했을지 모른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그래서 묵직하다. 베테랑 선수의 마지막 반짝임이 아니라, "한국 알파인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선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9 01: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