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유럽이 가스 원하면 가스관 제재 풀면 된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17일 03:59

최종수정 : 2022년09월17일 03:59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제재 풀고 작동하면 해결"
"러시아는 잘못 없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위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당장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제재를 풀면 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EU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의무를 다할 것이라면서 "만약 당신들이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그렇게 힘들고, 필요로 한다면 연간 55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2에 대한 제재를 당장 해제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르트스트림-2의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EU가) 버튼만 누르면 될 일"이라면서 유럽의 에너지난과  관련해  러시아의 잘못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르트스트림-2은 러시아에서 발트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으로 지난 5년간 110억 달러를 투입해 지난해 완공됐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서방에 의해 사업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 

러시아는 기존의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유럽 지역 가스공급도 지난달 31일부터 중단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로인해 EU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럽의 겨울이 수십년래 가장 혹독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노르웨이 소재 에너지 리서치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유럽이 당장 이달부터 에너지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올해 예보된 맹추위와 부진한 대체발전원 문제 등으로 "유럽 전력 시스템 운용이 매우 큰 도전에 직면했으며 이는 일시적인 단전과 정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부터 나타나는 전력 공급 문제는 내년 들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