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한국의 디지털자산법, '성공 DNA'로 접근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등 기준 혼란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새로운 부가가치 영역
증권상품으로 대거 포함하면 산업육성 못해

[서울=뉴스핌] 한기진 금융부장= 우리나라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준비 동향을 보면 핵심이 빠져있다. 디지털자산으로 명문화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디지털자산인지, 가상자산인지, 암호화폐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3가지 기술이 다르면서도 교집합이 있기 때문에 뒤섞여 있는 거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보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디지털자산, 암호화폐 등의 용어는 빠져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방향은 '가상자산 시장이 책임 있게 성장하는 환경조성....'이라며, 그 배경인 '블록체인' 기술발전 및 산업 육성도 범정부 협의체를 중심으로 하겠다고 했다. 디지털자산의 정의가 불명확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1.08.06 hkj77@hanmail.net

디지털자산은 실물자산의 가치를 디지털 데이터로 나타낸 것이다. 암호화폐기술을 활용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디지털로 전환하고, 소유권이 시장에서 유통되게 암호화폐 이른바 토큰이 발행된다. 토큰을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하면 가격이 결정되고 시장에서 유통된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디지털자산으로 거래한다고 해보자. 현재 거래시스템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는 주민등록증 등 신원확인 → 등기부등본 등 소유 증명 → 계약서 작성 → 은행 계좌 이체 등 지불 → 등기부등본 이전 등기 등 5단계를 거치면서 수일이 걸린다.

반면 디지털 자산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면, 부동산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등기부등본이 암호화폐기술을 통해 디지털자산으로 전환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토큰(디지털자산, NFT)을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면 된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실시간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능한 새로운 자산시장과 거래환경이 탄생하는 것이다. 정부는 블록체인정부법, 금융거래법, 진흥법, 스마트 계약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만들어야 내야하고, 그 출발점이 디지털자산기본법이다.

미국은 디지털자산의 정의를 만들어가고 있다. 루미스(Lummis) 상원의원이 내놓은 '책임있는 금융혁신법안(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을 보면, 디지털자산의 기준은 성질상 전자적 자산 가운데 ▲ 경제적이고 독점적인 권한이나 권능을 부여하는 것 ▲ 분산원장기술이나 유사한 기술에 의해 암호화되어 기록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페이먼트 스테이블 코인, 기업에 대한 부채 또는 지분, 청산권리, 배당금 및 이자에 대한 권리, 기업의 이익 또는 수익지분 등으로 세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을 증권상품으로 대거 포함시키려 한다는 소문이 들린다. 현재의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금융상품처럼 사고 팔게 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 취급하겠다는 것으로, 결국 증권사만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키워내지 못해 결국 국가경제에 도움도 되지 못한다.

디지털자산 경제 생태계는 암호화폐거래소, 블록체인서비스, 평가업체, 마케팅업체, Dapp(암호경제서비스), 암호경제 투자자 등으로 무한한 부가가치를 만드는 시장으로 태어난다. 잘만 만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K-디지털자산으로 키울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방향을 '규제'가 아닌 '육성'에 방점을 찍어주기 바란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