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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6개월, 초토화된 건 러시아 아닌 유럽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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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인플레·이상기후·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겹쳐
전쟁 장기화 경고 속 러시아 경제 아직까지는 선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4일(현지시각)로 6개월을 맞이한 가운데, 서방국의 고강도 제재로 초토화가 될 것으로 우려됐던 러시아 경제는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 중인 반면 유럽 경제는 심각한 침체를 마주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3일자 분석기사를 통해 1년 전만 하더라도 5%에 가까운 회복이 예상됐던 유럽이 뜻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 변수를 마주하면서 경기 침체가 임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두 자릿수에 육박한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에너지 공급 부족,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등이 겹치면서 유럽인들은 뼈가 시린 겨울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 쪽이 죽어야만 끝이 나는 '치킨게임'으로 변질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뚜렷한 승자도 없이 수개월 내지 수년이 지속될 가능성을 경고해 유럽에 더 암울한 침체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랑스 누벨아키텐 레지옹 지롱드 데파르트망 루샤에서 발생한 산불. 2022.07.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크라이나 전쟁에 유럽 '곡소리'

지난해만 하더라도 유럽은 올해 리오프닝에 힘입어 눈부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올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각 가정과 기업들은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에 신음하고 있으며, 올 여름 500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폭염까지 겹쳐 경제적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중에서도 독일과 이탈리아는 경제적 충격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 가스 도매 가격은 5배가 뛰었고 소매판매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9%가 급감해 같은 달 유로존 소매판매 연 4% 감소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수출을 추가로 줄이면 유럽의 침체 고통은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캐롤라인 베인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날 가스 가격 충격은 1970년대 석유파동 당시보다 2배에 가깝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0~11배 인상됐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 가스 의존을 줄이고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계획을 공개했지만 당장 공급 부족으로 유럽은 가스 소비를 15%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천연가스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비료 생산의 대부분이 멈췄고, 유럽의 알루미늄 및 아연 제련 역량은 절반이 줄었다.

그나마 사람들의 지갑이 열리는 관광 산업도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인력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다만 통신은 고용이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기업이 고용을 지속할수록 구매력이 유지돼 침체 수준은 비교적 얕을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끝 안 보이는 전쟁 속 아직은 멀쩡한 러시아

ABC뉴스는 개전 6개월을 맞이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뚜렷한 승자 없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퇴역 대령 스티브 갠야드는 ABC뉴스 기고에서 "현 시점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이제 싸움은 누가 먼저 지고 누가 나중에 지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이 얼마나 오래 갈지 예측하는 일이 불가능하며, 수 개월 또는 수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갠야드는 "현 시점에서 전쟁은 매우 매우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어느 쪽도 두드러지게 강력한 공격을 할 능력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개전 초만 하더라도 러시아 경제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러시아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실질적 피해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이란 데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동의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아직까지 큰 데미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쟁 초반 고꾸라졌던 루블화 가치 역시 비교적 빠르게 회복됐고, 실업률도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러시아 경제는 매달 석유 및 가스 수출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러시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 감소해 마이너스 4.7%를 기대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양호했다. 6개월 전 전쟁 초반 1달러에 138루블선이던 루블화 환율은 23일 기준 1달러에 60루블로 2배 이상 루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물론 서방국의 각종 제재가 실패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자동차나 기타 상품 생산은 수입 부품 부족으로 급감했으며, 항공사는 해외로 나가는 항공편을 제로 가까이로 줄인 상태다. 이미 수 만명의 인재는 물론 맥도날드나 이케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짐을 쌌다.

하지만 IE비즈니스스쿨 러시아 이코노미스트 막심 미로노프는 "서방 제재가 분명 효과를 보이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6개월 전 모두가 기대하던 것보다는 훨씬 더딘 속도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러시아 경제에 확실한 타격을 가하려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주 생명선인 석유 및 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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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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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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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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