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꼭꼭 숨어라 카메라 보일라' 갤럭시Z폴드4

기사입력 : 2022년08월14일 08:24

최종수정 : 2022년08월14일 08:24

풀 스크린 실현 위한 기술...디스플레이 속으로 카메라 숨겨
갤럭시Z폴드4, 픽셀 배치 방식 변경해 시인성도 개선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를 들고 한참을 바라봤는데, 어찌 된 일인지 카메라 구멍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으로 쏙 숨긴 겁니다. 이 같은 기술을 우리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UDC)라고 부릅니다. 다른 말로는 언더 패널 카메라(Under Panel Camera, UPC)라고도 합니다.

UDC 기술의 원리.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조금의 방해도 없이 넓은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고 싶은 건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로망입니다. 넓은 화면을 오롯이 즐기는 '풀스크린'은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좌우 부분의 테두리(베젤)을 최소화하고, 지문 인식을 디스플레이에 내장하기도 하고요. 전면 카메라 부위 디스플레이를 파낸 노치컷, 펀치 홀, 티어드롭형 등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그간 이용자들이 더 넓고 깔끔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이 중 가장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기술이 바로 UDC입니다. 전면 카메라 부위에도 화면이 나오는 완벽한 풀스크린 실현을 위해 등장한 기술인데, 패널 하단에 카메라 모듈을 배치해 평소엔 일반 화면이 나오다가 카메라를 동작시킬 경우에 촬영이 가능해지는 기술이죠.

한 영역에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두 가지가 다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디스플레이에 이용되는 발광 영역과 카메라가 빛을 받을 수 있는 투과 영역이 구분돼야 합니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 카메라가 위치하기 때문에 패널 투과율을 높이는 것도 관건입니다.

이같이 UDC를 구현하기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UDC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UDC를 현명하게 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삼성전자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에도 UDC 기술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UDC 기술을 적용한 부분이 '모기장 같은 격자무늬'로 보여 영상 시청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죠.

우측 갤럭시Z폴드4에선 UDC 시인성을 개선해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11 catchmin@newspim.com

이런 의견을 반영해 삼성전자는 Z폴드4에선 UDC 내 픽셀을 배치하는 방식을 분산형으로 변경, 시인성을 개선하고 인지해상도도 40% 가량 개선했습니다. Z폴드3와 Z폴드4를 나란히 두고 화면을 비교하면 Z폴드4에서 글자 깨짐 현상이 확연히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풍경 사진에서도 UDC의 존재감이 덜해져 화면 몰입감을 높였고요. 카메라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더욱더 높은 화질, 보다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시청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UDC 기술을 개발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