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반도체 강국] 디스플레이·배터리·미래모빌리티·로봇AI·바이오 함께 키운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2:00

반도체 연계된 플러스 산업 경쟁력 확보
반도체+소프트웨어 유망인재 양성 가속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경제 수레를 반도체가 앞장서 끌고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5대 플러스 산업이 뒤를 밀어준다. 여기에 인재 양성까지 합세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 디스플레이·배터리·미래모빌리티·로봇AI·바이오 경쟁력 강화 지원

이번 전략에서는 반도체 분야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반도체만의 발전으로는 반도체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불충분하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수요산업, 소프트웨어 등 반도체를 둘러싼 생태계도 동반 발전해야 실질적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도체 산업과 반도체 플러스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반도체 인력과 소프트웨어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등 플러스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도체 플러스 산업에 접목된 반도체 기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21 biggerthanseoul@newspim.com

반도체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요산업으로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미래모빌리티, 로봇·인공지능(AI), 바이오 등 5대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들 플러스 산업에는 반도체 기술이 접목돼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화소조정, 센서, 초미세회로 등의 반도체 기술이 들어간다. 배터리에서는 배터리관리칩이 반도체로 구성된다. 미래모빌리티에서는 센서, 프로세서, 전력반도체, 구동칩 등이 반도체 기술로 개발된 부품이다. 로봇·AI에서는 센서, AI반도체, 클라우드 및 서버 등이 반도체 기술로 구성된다. 바이오에서는 바이오센서와 AI반도체가 주요 반도체 기술을 필요로 한다. 

반도체는 반도체 플러스 산업이 혁신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반도체 플러스 산업은 반도체의 수요를 확대하면서 진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내연차에서 미래차(전기차·자율차) 전환으로 반도체 사용이 2~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200~300개라면 전기차는 400~5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규모의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그만큼 수요를 견인해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산업의 진화를 촉진할 수 있다. AI・미래모빌리티가 출현한 이후 반도체의 저전력‧고속도‧고성능화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진단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형‧최소침습형 반도체(센서) 개발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다.

산업부는 반도체 플러스 산업별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고부가 디스플레이 기술·가격경쟁력 확보로 초격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무기발광의 후방산업을 강화하고 투자 인센티브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배터리에서는 차세대·지능형배터리, 고성능 소재 등 미래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다변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통상협력도 강화한다.

미래모빌리티에서는 소프트웨어·AI·클라우드·에너지 등 플랫폼기능 연계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규제해소와 인프라 조성 등 신서비스 발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로봇·AI에서는 로봇친화적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법령을 개선한다. 지능형 제조로봇, 사회문제 대응형 서비스로봇 등을 보급·확산한다. 

바이오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적기 투자 및 제조공정 혁신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헬스케어 대규모 실증 및 제도기반 마련으로 시장 창출을 촉진한다. 

디지털 시대의 산업 공통어 SW…인재 양성 속도전

산업부는 반도체 인력과 소프트웨어 인력 모두 첨단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5대 플러스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산업 인재 양성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산업부 한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의 공통어가 영어였다면 디지털 시대의 산업공통어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에 능숙한 인재가 있어야 반도체를 비롯한 플러스 산업도 독자적인 인적 자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전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양성 및 교육 대책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실제 자율주행차‧로봇 등 산업별로 고성능반도체 활용이 늘어나면서 반도체의 경쟁력도 반도체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좌우하는 게 추세로 평가된다.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알고리즘을 꾸준히 최적화시키는 식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반도체와 반도체 플러스 산업 등 제조업 영역의 전문성과 소프트웨어를 모두 섭렵한 융합인재 양성이 핵심 관건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국가 전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력양성 및 교육 대책도 추진한다. 

초중고에서는 교육시수 및 교육대상(영재학교, 마이스터고 등)을 확대하고 초‧중등교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에서는 학사급 소프트웨어 부전공이나 계약학과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한다. 석박사급 융합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정통한 교수 확보에도 나선다. 

산업계에서는 기업 주도 소프트웨어 융합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종별 산업디지털 융합 아카데미도 도입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