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사상 최고 40도 넘는 폭염...유럽대륙도 살인적 무더위 몸살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02:14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02:14

런던 히스로 40.2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온
英 전역에서 최고 기온...철도 운행도 차질
프랑스·스페인 등도 산불·인명피해 속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이 연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도 계속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산불과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국은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에도 수차례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런던 남부 서리 지역 기온이 섭씨 39.1도를 기록,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2시간 뒤에는 런던 히스로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40.2도까지 치솟았다. 영국에서 기온이 섭씨 40도 넘게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영국 동부 코닝스비도 섭씨 40.2도, 런던의 큐 왕립 식물원 일대도 섭씨 40.1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영국 내 여러 지역이 섭씨 40도 안팎의 최고 기온을 보였다.   

전날부터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영국 전역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영국 정부는 직장인들에게 재택 근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부 학교들도 등교한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분수대 주변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7.20 kckim100@newspim.com

이같은 폭염에 대한 설비가 갖춰지지 못한 철도와 지하철 운행도 크게 차질을 빚었다. 대부분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런던 지하철 이용 승객들은 찜통 운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폭염으로 인한 철로 및 고압 전선 안전에 비상이 걸리면서 상당수 지역의 철도 운행은 중단되거나 제한됐다. 영국 정부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여행이나 외출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유럽 대륙도 일주일째 기록적인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이날 오후 40.1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갔다. 기상 관측 이후 세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64개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지역에서 일주일째 번지는 산불의 피해 면적은 2만 헥타르(200㎢)를 넘어섰고 3만7천여명이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선 일주일 이상 계속된 폭염으로 1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영국에선 20일 비 소식과 함께 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