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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격전지된 '온라인 명품'…'롯데온·쿠팡·SSG' 이커머스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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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판매 영역 확대...브랜드 입점에 사활
롯데온·SSG닷컴, 백화점과 연계...쿠팡 멤버십 서비스 연동
가격 우위와 상품 개수, 정품 인증 능력이 '경쟁력'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시장이 유통업계 핵심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시장 선두 경쟁을 펼쳤던 기존 명품 플랫폼과 기존 유통강자들에 이어 이커머스업계로 대결 전선이 확장되는 모양새다.

롯데온·쿠팡·SSG닷컴은 명품 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하는 한편, 브랜드 입점에 사활을 걸며 충성 고객확보를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SSG닷컴 명품 전문관 'SSG LUXURY' 화면 [사진=SSG닷컴]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쿠팡·SSG닷컴은 온라인 명품 판매 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SSG닷컴은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 공식 스토어를 입점시켜나가고 있다. 2013년 구찌 공식 스토어 온라인 입점에 성공했으며 2014년 페라가모, 2015년 버버리, 2016년 몽블랑 공식스토어를 오픈했다.

올해 3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듀베티카, 4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를 추가로 들여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를, 8월에는 스위스 하이엔드 주얼리 시계브랜드 '피아제'에 이어 '톰포드' 공식 스토어를 운영한다.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다수 유치해 차별화된 럭셔리 라인업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SSG LUXURY)'를 신설한 바 있다. 명품 전담 상담센터부터 프리미엄 배송 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상품 8만여개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롯데온은 뷰티 분야에 집중했다. 롯데온은 올해 4월 약 3000개 브랜드가 입점한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오픈했다. 9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공식 브랜드관을 기반으로 30개 이상의 신상품을 단독으로 가장 먼저 출시하는 한편 1000여개 단독 구성 및 정품 증정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와 SSG닷컴에 비해 비교적 '명품' 카테고리에 약했던 쿠팡도 힘을 싣고 있다. 쿠팡은 올해 3월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마이뷰티박스'를 쿠팡에 연동했다. 마이뷰티박스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 (입생로랑, 키엘, 랑콤, 비오템, 아르마니 등)의 멤버십 프로그램과 포인트 내역, 이벤트와 혜택 등을 확인하실 수 있는 공식 멤버십 서비스 포털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2020년 4월 패션 프리미엄 전문관 'C.에비뉴'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명품 판매에 있어 롯데온과 SSG과는 달리 가품 논란 등으로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쌓아온 백화점과 연계된 롯데온, SSG의 경우 백화점과 연동된 플랫폼으로 정품 인증과 고객 관리 서비스에 앞서있단 평가다.

이처럼 업계가 명품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국내 명품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간 명품 뷰티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입점을 꺼려 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명품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조455억원에서 ▲2019년 1조4370억원 ▲2020년 1조5957억원 ▲지난해 1조7475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경험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명품 소비가 늘면서 명품 온라인 침투율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라며 "더욱이 그간 명품 뷰티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입점을 꺼려 왔지만 입점이 활발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우위인 상품 개수가 경쟁사보다 많고 얼마나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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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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