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머트발' 명품플랫폼 3사 전성시대 끝?…신뢰도 제고 과제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17:10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17:10

명품 플랫폼 관련 소비자피해 및 분쟁 급증
공정위, 현장조사 착수..."과도한 반품비"
외형 성장 이뤘지만 수익성 '뚝'..위기론 확산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명품 플랫폼 '빅3'로 꼽히는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에게 '신뢰도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명품 열풍으로 플랫폼들의 경쟁이 과열되자 가품-진품 논란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서다.

과도한 반품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까지 받으면서 '명품 플랫폼' 전성시대도 저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온라인 명품시장 급증에 플랫폼 소비자피해 ↑...공정위 수사 착수까지

3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명품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조455억원에서 ▲2019년 1조4370억원 ▲2020년 1조5957억원 ▲지난해 1조7475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위조상품 관련 신고 및 제보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위조상품 신고·제보가 7377건 접수됐다. 특허청이 지난해 압수한 위조상품만 8만점으로 이를 정품 판매가액으로 치면 415억원에 달한다.

명품 플랫폼들의 청약철회 제한 관련 소비자피해 및 분쟁 역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과 올해 3월 사이에 접수된 관련 상담건만 총 813건에 달했다. 주요 피해 및 분쟁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42.8%) ▲제품불량·하자(30.7%) ▲계약불이행(12.2%) 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공정위가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3사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면서 명품 플랫폼 업계는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정위는 명품 플랫폼 업계 전반에 대해 소비자 청약철회권을 제대로 보장하는지, 플랫폼이 판매 당사자가 아닌 중개자라는 점을 적법하게 고지하는지, 리뷰 관리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품 플랫폼들이 해외 배송 상품에 부과하는 반품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자상거래법 제18조에 따르면 청약 철회 시 반품비는 소비자가 부담하지만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중개 판매 안내에 대한 고지 여부 등 시장 내 상위 기업의 실태 점검과 진단 차원으로 공정위의 조사가 실시됐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시내 백화점 명품 브랜드 모습. 2022.01.18 kimkim@newspim.com

◆ 단기간 외형 성장 '명품 플랫폼', 수익성 악화 문제도

국내 명품 플랫폼 시장은 코로나19로 급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모두 막혀 해외 명품 매장은 물론 면세점도 갈 수 없게되자 명품 플랫폼이 급부상한 것이다.

명품플랫폼들이 단기간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도 있다.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빅3' 기업의 거래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거래액을 살펴보면 머스트잇(3527억원), 트렌비(3200억원), 발란(3150억원) 순으로 모두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매출액의 경우 발란은 지난해(243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한 52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트렌비 218억원, 머스트잇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사 모두 전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를 기록했다. 트렌비 330억, 발란 185억원, 머스트잇은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명품 플랫폼 3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무리한 마케팅 투자로 외형 성장에만 집착하면 수익성이 한계에 내몰렸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경쟁사들 간에 진품 논란까지 이어졌다.

이에 명품 플랫폼 업계는 가품 이슈 차단에 적극 나서는 한편,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머스트잇은 위험 24시간 정·가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위조품 처리 센터을 통해 누구나 의심 상품을 신고할 수 있고 신고 상품은 바로 명품 감정 절차에 돌입한다. 조위품 구매 시 200% 책임 배상, 단계별 인증·모니터링 프로그램 운영 등도 시행 중이다.

발란은 명품 감정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문서위조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해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트렌비는 지난해부터 명품 감정사를 양성하는 '명품 감정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 중이다. 명품 감정사는 40명이 활동 중으로 올해 안에 100명까지 추가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플랫폼들이 최근 불거진 논란 등으로 소비자 신뢰도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단기간 무리한 외형성장에만 집착한 탓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도가 쇼핑 플랫폼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고 명품 구매 수요도 여전한 가운데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