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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리스크 걱정했는데...깜짝실적 낸 오리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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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 땐 초코파이 '민생용품' 지정...매출 상승 효과
러시아 전쟁 타격 미미...루블화 가치는 오히려 급등
트립쪼바 신공장, 시생산 돌입...4분기 가동 본격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리온이 올해 2분기 남다른 실적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상하이 공장이 멈춰서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가가 급등하는 등 대외변수 악화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오리온은 오히려 최근 러시아 신공장을 완공해 체급을 키운 만큼 향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신시장 개척 공략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5월 매출액 2202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8%, 90.1% 증가한 수치다. 앞선 4월에는 매출액 2060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계됐다. 4~5월 합산 기준 잠정 매출액과 4262억원, 영업이익은 669억원이다.

증권업계가 추정한 오리온의 2분기 실적전망치는 매출액 5772억원, 영업이익 762억원 수준이다. 4~5월 두 달 간 매출액은 2분기 전망치의 70%를, 영업이익은 88%를 달성한 셈이다. 6월 실적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 실제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의 2분기 호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법인이다. 5월 잠정실적 기준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96.1% 상승한 151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러시아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150% 상승한 30억원, 베트남법인은 80% 상승한 54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도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11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중국시장에서는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실적우려가 제기됐었다. 중국이 지난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봉쇄함에 따라 오리온의 상하이 공장도 지난 4월 1일부터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하는 등 부침을 겪어서다.

그러나 봉쇄 당시 오리온 초코파이가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용품'으로 지정되면서 매출이 크게 오르는 효과를 냈다. 상하이 공장 중단으로 인한 제품 생산량은 중국 내 다른 공장인 베이징, 광저우, 선양 공장을 통해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러시아법인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내 수요 위축, 루블화 가치 하락 등 타격이 예상됐었다. 다만 실제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내수 위축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월 말 30%가량 급락했던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더 높아져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루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원부자재 상승에 따른 수익성 방어는 당면 과제다. 오리온은 지난해와 올 초 해외법인별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국내 법인의 제품가격은 2013년 이후 9년째 동결하고 있다. 그간 비용효율화와 원가관리를 통해 동결 기조를 고수했지만 곡물가 등 원부자재 상승세가 지속되자 최근 국내 제품 가격 인상 검토에 착수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러시아 트베리주 트립쪼바에 세 번째 공장 건립을 마무리 짓고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트립쪼바 신공장은 기존 제1공장인 트베리 공장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로 생산량을 100억 루블(한화 약 1500억원)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강화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시장 등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트립쪼바 공장은 완공 후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 시점은 4분이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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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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