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재무부 "대북·대러 제재 한국과 긴밀 조율…옐런 장관 19일 방한"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08:05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08:05

"'믹서' 암호화폐 탈취 등 北 수익창출 활동 겨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각)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의 최근 방한 결과를 발표하며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과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달 동안 북한의 수익 창출 활동을 겨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재무부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브라이언 넬슨 차관이 북한의 공세에 대한 대응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에 관해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하기 위해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왼쪽)이 판문점을 찾았다. 2022.7.1 [사진=브라이언 넬슨 트위터/VOA]

그러면서 "최근 몇달 동안 재무부는 금융 조력자와 조달 네트워크, 가상화폐 탈취 수익의 자금 세탁에 사용되는 '믹서'에 대한 제재 등 북한의 수익 창출 활동을 겨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무부는 방위 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에 대한 접근 차단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인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한국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넬슨 차관이 이번 방한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들을 방문해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 준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서울에서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오찬 협의를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6.27 [사진=외교부]

재무부는 넬슨 차관의 방한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한 중 옐런 장관은 미국과 세계 소비자 물가 인하에 도움을 주는 보다 강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에너지 가격 인상과 식량 불안정 등 전쟁의 결과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대응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옐런 장관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대북제재와 관련해 한국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대북제재 수위를 높여왔고, 특히 북한이 계속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법을 조정함에 따라 미국도 새로운 제재 목표물에 대한 탐색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수익원을 차단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문제는 옐런 장관과 한국의 금융 감독 기구가 실질적 논의를 하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이 올들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북한의 불법 활동 차단을 위한 재무부의 노력도 이어졌다.

재무부는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회사 1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으로 지정하는 등 올해만 다섯 차례 대북 독자제재를 부과했다.

지난 4월에는 국토안보부 및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이 블록체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사이버 위협을 경고하는 부처 합동 사이버 주의보를 발표했다.

아울러 4월에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의 6억달러 넘는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로 라자루스를 지목하고, 이 단체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 지갑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5월에는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해주는 '믹서' 업체 '블렌더'에 제재를 가하며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훔친 2050만달러 상당의 불법 가상화폐를 돈세탁하는 데 블렌더가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또 블렌더의 계좌 정보를 제재 명단에 추가하면서 라자루스와 연계된 암호화폐 지갑 4개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당시 넬슨 차관은 "사상 최초로 재무부가 가상화폐 믹서를 제재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국가가 후원하는 절도와 돈세탁하는 조력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