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원숭이두창 아동·임신부 확산 우려...WHO 비대위 재소집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08:09

아동 감염자, 영국·스페인·프랑스서 나와
WHO "빠른 시일 안에" 비대위 재소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에서 아동들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재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전개되는 상황들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 정착하면서 아동을 비롯해 면역저하자, 임신 여성 등 고위험군에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미 여러 어린이들이 감염됐다"고 알렸다.

기구에 따르면 아동 감염 사례는 영국에서 2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각 1건 발생했다. 증상은 모두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증 위험 큰 고위험군...미국, 아동 예방접종 검토 중

아동, 면역저하자, 임신부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감염 후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약이 없다. 경증인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지만 발열과 두통·림프절 부종·피부 발진 등 증상은 대증요법을 써야한다. 

대증요법은 어떤 질환의 원인이 아니라 증세에 대해서만 치료하는 요법을 뜻한다. 감염자는 격리 병동에서 증세에 따라 대증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아동, 임신부, 면역저하자의 경우 약 처방이 제한적일 수 있다.

중증으로 악화시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처방되긴 하지만 원숭이두창 치명률이 3~6%인 점을 감안하면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임신부는 대증치료 약 처방이 까다로울 뿐더러 태아도 위험하다. WHO에 따르면 임신 여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을 경우 태아도 감염되거나 유산 또는 사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에드워드 모리스 영국 왕립산부인과학회(RCOG) 회장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태아와 아이들의 중증 감염 위험은 크다"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임신 여성의 경우 태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제왕절개 분만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와 점막 병변 접촉시 감염될 수 있어서다.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및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를 각 주(州)에 배포하기 시작한 미국 정부는 아동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실시할지 고심 중이다. 

타임지가 입수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 회의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성인 사용이 승인된 진네오스의 아동 접종 승인 절차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도 현재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과 다수의 동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남성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원숭이두창 확산 방지 노력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다. 좀 더 많은 인구에 예방접종이 실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소. 2022.06.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세계 50개국서 누적 3413건 발생...비상사태 선포 재검토

WHO가 지난 27일 발표한 원숭이두창 감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서 누적 3413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 중 2933건(86%)이 유럽에서 나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명이다.

기구는 지난 25일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하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여부를 논의했는데 "현재로서는 아니다"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WHO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비상대책위 재소집을 할 예정인 가운데 PHEIC 선포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기구는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추이 ▲성노동자들 가운데 확진자 발생 ▲사망률 및 입원율 상승 ▲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징후 ▲아동·임신부·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감염 사례 증가를 추후 비상사태 선포 재검토 조건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조지스 벤자민 미국공중보건학회(APHA) 회장은 WHO가 비상대책위를 재소집한다니 다행이라며 "상황은 계속 나빠질 뿐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