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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넓고 길어진 '니로EV'…똑똑한데 트렌디함도 '엄지척'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08:00

이전 모델 대비 길이·너비·휠베이스 증가
V2L 기능 활용해 각종 전자기기 연결 가능

[가평=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 니로 EV(전기차)가 돌아왔다. 올해 초 5년 만에 풀체인지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전기차 모델도 '더 올 뉴 기아 니로EV(The all-new Kia Niro EV)'로 돌아온 것이다.

니로EV는 이전 모델 대비 활용도를 높였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늘었고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돼 자동차 내부 전력의 활용성을 높인 V2L(Vehicle to Load)도 적용했다.

[사진= 기아]

지난 15일 경기 하남도시공사 주차타워에서 가평군 소재의 카페까지 왕복 100km를 니로 EV와 함께 했다. 직접 몰아본 신형 니로EV는 작지만 스마트함을 자랑했다.

니로EV는 전기차답게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깊숙이 밟으면 차가 함께 쭉 뻗어나가며 금세 제한속도에 도달했다. 니로EV는 전기모터 150kW, 최대토크 255Nm를 발휘한다.

고속도로에서 조금 더 속도를 내보려고 했으나 사고가 났는지 정체가 이어졌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사용해 앞차와 간격을 조정하면서 주행이 가능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니 고속도로와 전용도로 등 상황에 맞춘 안전한 속도로 주행이 가능했다.

정체구간을 벗어나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해 주행하니 가속 페달이 보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니로EV에는 노멀, 에코, 스포츠 등 3가지 드라이브 모드가 있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회차지인 가평의 카페에서는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V2L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이 타사 전기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주요 기능이다.

차량 전면부에 위치한 충전구를 통해 220V 전원을 연결하면 노트북과 스마트폰 충전은 물론 전기포트나 빔프로젝트 등 전자기기를 집에서 쓰던 것처럼 쓸 수 있다. 이는 차박과 캠핑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로EV와 커넥터만 있으면 차에서 곧바로 뜨거운 물을 끓이고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가평=뉴스핌] 정승원 기자 = 니로EV에 실외 V2L(Vehicle to Load) 커넥터를 연결한 모습. [사진= 정승원 기자]2022.06.15 origin@newspim.com

SUV답게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이며 전기차답게 엔진 공간에는 프렁크(프론트 트렁크)가 자리한다. 프렁크 역시 20ℓ까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이전 모델 대비 크기는 커졌고 효율은 개선됐다. 길이는 4420mm로 이전 모델 대비 45mm가 늘었고 너비도 1825mm로 20mm 넓어졌다. 휠베이스 또한 2720mm로 20mm가 늘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401km로 이전 모델의 385km보다 소폭 늘었다.

작지만 똑똑하고 활용도가 높아진 니로EV는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제법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는 한국지엠 볼트EV와 르노코리아차의 조에, 현대차 코나EV가 경쟁하고 있는데 모두 니로EV보다 길이와 휠베이스가 짧다.

경쟁모델 대비 가격은 다소 비싸다. 에어 트림이 개별소비세 인하분과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적용해 4640만원이며, 어스 트림은 491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보조금 100% 지원이 가능하지만 보조금 적용 시 최대 2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가 가능한 볼트EV보다는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전 모델 대비 넓어진 실내와 날렵해진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V2L로 다양한 전자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보조금을 적용한다면 가격 경쟁력도 있어 작지만 똑똑한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니로 EV는 추천할 만한 옵션이 될 것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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